거의 혼자 육아하시는 분들,,,어떻게 하루를 버티시나요?

문득.. 1년가까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쭉 혼자 육아해오다 보니 지난 날을 되돌아 보는데 홀로 쉰 적이 없는거 같더라고요..... 남편은 그래도 가게에 가면 애 없이,개 없이 있을 수 있고 집에 퇴근하고 오면 새벽에 작은 방에 들어가서 게임이든 술이든 개인 시간을 조금이라도 갖는데 저는 애 재우고 나서도 애가 깰까 노심초사하며 항상 제대로 쉬질 못하거든요 기침 한번도 편하게 못하구요,, 에고 이 글도 쓰다가 가오니 깨버렸네요 ㅠ 여태 애 잘때 이유식용 닭고기 준비하다가 겨우 앉은지 10분도 안됐거든요ㅋㅋㅋㅋㅋㅋ 하,,갑자기 너무 지쳐요... 나는 대체 언제 편하게 쉬어보나..싶고... 출산 후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쉬지도,먹지도 못하고 쭉 달려와서 그런지 몸도 다 망가져서 요즘 찬 물 조금만 닿아도 손가락도 다 아프더라구요. 매일 밤 파스없이 잠을 못자고요... 카페가서 마시는 커피 한 잔조차도 30분 컷에다가,애 데리고 가서 마시고..😭 남편도 출근 전에 한시간 좀 넘게 최대한 같이 육아하다 갈때도 있지만 거의 혼자하는게 커서 진짜 홀로 외로운 싸움하는거같고... 가끔은 너무 힘들고 멘탈이 약해져서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더라구요 😢 그래서 문득.. 저와 같이 혼자 육아하는 시간이 더 많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시는지,, 어떻게 견뎌내시는지... 궁금해서 이 글 써봅니다,,, 😭😭 에고 가오니가 칭얼거려서 다시 육아 현장으로(?) 가봐야겠네요,,, 다들 육아팅하시구 굿밤이에요 🥹🌙💛

27주 전치태반 출혈로 입원..

폭풍같은 하루를 보냈네요.. ㅠ 저녁에 샤워하고 식탁앞에 섰는데 갑자기 따듯한 것이 주르륵하는 느낌이 다리타고 콸콸 나더니.. 설마 양수인가? 해서보니 피가 콸콸이더라구요.. 원래 다니던 병원에 급하게 남편이랑 갔는데 거기서도 시트를 다 적실정도로 출혈이 심하고 멈추지 않아 결국 대학병원으로 이송.. 급하게 수혈2팩받고 자궁수축억제링겔 맞으며 다행히 출혈이 줄어들어갔어요.. ㅠ 대학병원에서도 출혈이 잡히지 않으면 아이를 바로 꺼내야한다길래 얼마나 식겁했는지 몰라요 ㅠ 아직 27주밖에 안되었는데.. 원인은 전치태반과 자궁수축.. 태반이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자궁이 커지면서 점점 올라올수 있으니 지켜보자고 원래쌤한테도 듣긴했었는데.. 아직 올라오지 않았었나봐요 ㅠ 전치태반이 이렇게 무서운건지 왜 하필 나인지 정말 억울했지만, 한편으론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나랑 아가는 없는 목숨이였겠다 싶네요.. 의료진의 빠른 조치덕분에 지금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37주까지 무사히 또 버텨주기만을 바랍니다.. 다들 안전하게 건강하게 순산하셔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