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싸개 꼭 필요할까요..?

병원에서 조리원은 신호등만 건너도되는 건너편건물이고, 조리원에서 집은 신호걸려도 8분정도걸려요! 11/5 수술일이고 조리원후 11월말쯤 집에갈거같은데 겉싸개 꼭 있어야할까요 ㅠㅠ 다들 준비하셨나요? 블랭킷같은걸로 대처는 안될까요 안쓸거같아서 아직 준비못했어요..

사라지고 싶은 날

출산한지 80일차. 원래도 우울증 때문에 3년 넘게 약을 먹었었는데 임신하면서 중단했고, 지금까지 약 복용을 안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출산 후 몸도 힘들어지면서 간신히 눌러온 우울이 요새 다시 폭발하는 것 같아요.. 몸이 아프고 잠도 잘 못자고, 아이가 우는 소리에 귀와 마음은 갈수록 민감해지고..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와 갈등이 생기거나 감정적으로 힘들어지는 일이 생기면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것 같아요.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떨쳐버리고 싶은데 잘 안되어서 너무 괴로운 요즘....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날 아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리고 싶고 날 모르는 곳으로 사라져버리고 싶은..? 다 그만두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그러면서 동시에 태어난지 80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은 늘어나고.. 나란 사람은 정말 대책이 없구나. 나는 이렇게 불행하고 사는 것 자체를 힘들고 버거워하는 나약한 사람인데... 아기한테 든든하고 건강한 엄마도 되어주지 못할거면서.. 자기혐오감이 끝없이 밀려와요. 스스로 생각해봐도 우울증이 심하구나 싶으면서도 병원을 다시 가고 싶지도 않고. 어차피 약을 먹는다고 해서 달라지는거 없는데. 3년 넘게 먹으면 뭐하나ㅜ 그냥 밤에 약에 취해서 잠들게 하는 것뿐... 이런 제 성격과 감정상태에 스스로도 지치네요. 끊임없는 생각이랑 감정을 그냥 없애버릴 수 있다면, 멈춰버릴 수 있다면 좋겟어요.

4월 예정이신 17주 즈음 되는 초산모분들 다들 몇키로... 찌셨나요....? 😂

저는 넘 감사하게도 입덧 먹덧 토덧 아무거도 없이 평온하게 지내서 입맛이 평소보다 더 좋아요;;;; ㅠ 결혼하면서 다이어트를 천천히 하며 10키로 빼두고 유지하다가 (무리한 다이어트 아니라 건강한 몸상태였는지 임신이 바로 됐어요) 낼 17주인데 2.5-3키로가 쪘는데.... 잘먹은건 사실인데 솔직히 좀 충격이었거든요 글 보면 빠졌다는 분들도 꽤 많아서 나만 너무 잘먹나 이생각이 드네요....... 다들 저만큼 찌셨죠? 그쵸? 그렇다고해주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