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남편 너무 미워요..

저는 찐F이고 남편은 찐T에요.. 연애때는 T고 뭐고간에 그렇게 다정하게 잘하고 공감능력이 좋더니 결혼해서 살다보니 그냥T에요. 물론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하는 경우에서야 좋은 점도 많이 있지만 가끔은 남같고 야속하네요. 첫째가 11살이고 그당시 저는 20대였어서 임당이든 별다른 건강이슈 하나없이 무탈하게자연분만으로 잘 낳았어요. 그런데 며칠뒤에 산후출혈이 와서 수혈을 27팩 받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을 겪었고 죽다 살아났어요. 이러한 경험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구요. 그런데 10여년만에 둘째가 생겼고 제 나이도 이제 노산에 속하게 된거죠. 병원에서도 이정도 텀이면 초산으로 봐야된다 그러고 사실상 저도 초산처럼 새로워요. 그런데 보건소가서 모성검사를 했더니 첫째때는 없던 간수치가 높게 나오고 요잠혈이 플러스가 두개고 이렇더라구요. 아직 분만병원은 가기 전이고 서브병원에 가서 물어봤더니 수치들이 안좋아서 임신중독증에 대비해야되고 내과검진 연계해야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우선 상세한건 분만병원과 논의하기로 하고 집에 왔구요. 둘째가 생긴건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만 건강했던 20대에 출혈 트라우마가 컸던터라 노산에 임신중독증 이야기까지 들으니 너무 무섭고 두려운거에요. 근데 신랑은 아직 분만병원에서 확실하게 무슨 진단이 내려진게 아닌데 왜 벌써부터 겁을 내냐면서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데 너무 서운하고 밉네요.. 그 말 한마디가 뭐라고... 현실적으로 신랑 말이 맞는 말이지만 너무 약속하고 서운한게 제가 예민한걸까요??

우당탕탕 이유식 후기🔥

7월 베동님들! 안녕하세용🩵 울 아가들 이유식 시작 전이라 요즘 관심사가 모두 이유식이죠? ㅎㅎ 먼저 시작하며 알게 된 것과 후기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하여😂 긴 글을 적어봅니당! 그럼... 시작할게용ㅎㅎ TMI가 많은 편이에요 1. 시작 동기 루키는 8키로가 넘었고, 아기 의자에 꽤 앉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음식에 관심이 많고 제가 뭘 먹으면 입맛까지 다셨어요 ㅋㅋㅋ 또 잘 먹는 아가라 소아과에 분유 늘릴지 여쭤봤다가 이유식 시작을 선고(?) 받았으며, 애미 성격도 급한 나머지 161일에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ㅋㅋㅋ 2. 준비 과정 토핑 이유식과 자기주도 이유식 둘 다 장점이 확실하기에 욕심나서 이것저것 해보는 중입니다. 제 2의 혼수라는 이유식 준비... 고민만 한달하다 이틀만에 후다닥 결제했구요 ㅎㅎ 지난 번에 리스트 공유했는데 필요하신 분은 그 게시물을 봐주세용 ㅎㅎ 3. 이유식 스케줄과 식단 초기 이유식=알러지 테스트이기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소아과에 갈 수 있는 오전에 주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알러지 반응이 늦게 올라오는 경우도 있음) ✨루키는 4회 수유 3:30~4시간 텀입니다! 9시 수유1 240ml 12시 30분 이유식🍚 1시 수유2 210ml 4시 30분 수유3 240ml 8시 수유4 260ml 지금까지의 식단(?)과 양은 1,2일차 쌀미음30 3,4일차 쌀미음30+오트밀20(기본 베이스) 5,6일차 쌀30+오15+소고기10+소고기 스틱 7,8일차 쌀30+오15+소10+애호박10+애호박스틱 입니다! 양이 늘어남에도 잘 먹어주고 있고 아직 알러지 올라온 건 없었어요🥰 초기엔 아기가 이유식으로 배를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이유식 후 바로 수유를 해줍니당 신기하게도 첫 날엔 평소 양대로 먹더니 이유식 양이 늘어나자 알아서 분유 양을 줄이더라구요 ㅎㅎ 쌀미음은 쌀가루로 10배죽 (잘 먹어서 쌀 갈아서 입자있게 줄 예정) 오트밀은 작은입자 10배죽 (잘 먹어서 좀 있다 포리지로 줄 예정) 소고기 우둔살 (정육점 덩어리 사서 손질함) 이제 채소 토핑으로 3일씩 알러지 테스트를 할텐데요 앞으로 추가될 음식은 감자,청경채,양배추,브로콜리입니다! (이후는 아직 생각 안함💦) 계획표처럼 이유식 달력을 냉장고에 붙여서 이용하고 있어요 ㅎㅎ 다 먹고 양도 기록하구요 4. 이유식 진행 과정 낮잠 1을 자고 일어나면 이유식 준비를 합니당! 🔥준비물은 이유식(오늘 먹을 큐브를 전날 미리 냉장해동 해두고 전자렌지 30초 이내로 돌려요), 숟가락 두개(아기한테 빼앗깁니다), 턱받이, 아기 물(분유물), 손수건(음식물 끼어서 비추), 물티슈(^^어마어마하게 쓰게됨), 아기 의자와 촬영용 삼각대(너무 귀여우니 꼭 찍어서 남기세용), 그리고 제일 중요한 아기를 준비해요! 👶🏻 저는 먼저 물을 주는데요, 자고 일어나서 목 마를 것 같기도 하구 첫째날은 어영부영 이게 뭔가 하더니 둘째날엔 어찌알구 아기가 먼저 덥석 잡아서 입으로 가져가더라구요? 빨때를 쪽 빨진 않지만 누르면 나오는 푸쉬컵이라 약~간 눌리면서 물이 나오는데 재미있나봐요 ㅋㅋ 한참을 가지고 놀면서 새모이만큼 먹습니당 그리구... 이유식 먹으면서 물 마시면 컵이 난리가 나기 때문에 미끌거리고 음식물이 끼구^^.. 암틍 그래서 먼저 줍니다(TMI;;;) 그리구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뇸뇸 먹이구 새로운 음식 줄땐 눈으로 보게하고 설명도 해주고 ㅎㅎ( 이건 애호박이야! 연두색이지? 달달한 냄새가 나네~ 무슨 맛일까? 등등) 먹이면 잘 먹더라구요 ㅎㅎ 저도 공부하면서 알았는데 숟가락으로 줄때 주의할 점이 아기가 입을 벌리면 줄 것, 숟가락을 아기 윗 잇몸에 긁어서 넣지 말 것(일자로 주고 일자로 빼기), 다른 데 보거나 고개를 돌리는데 따라가서 넣지 말것(앞을 보게 유도) 등이 있더라구요 참고하세용ㅎㅎ 5. 뒷정리.... 턱받이가.. 많은 음식과 물과 침을 받아줌에도 온몸이 이유식 범벅이 됩니다😇 엄마가 숟가락으로 주는데 왜 범벅이 될까요? 딩동댕!(?) 아기가 손을 음식이 가득한 입에 넣구요😀이유식 가득 뜬 숟가락을 촥! 잡구요😀 입에 들어가는 것 보다 줄줄 흐르고 나오는 게 더 많기 때문입니다🤎 다 먹고 나면 또 물을 줍니다 ㅎㅎ 컵을 요리조리 탐색하고 물도 조금 마시는 동안 엄마는 식기와 주변을 샤샥 정리하고 화장실로 뛰어가 따듯한 물을 틀어놓습니다ㅠ 식사를 마친 아기를 통째로 들고 화장실로 가서(중요!) 옷을 벗기고 씻기고 나옵니당 ㅎㅎ 저는 입자감 있게 주다보니 목과 손과 발에 덩어리들이 껴있고 옷에도 묻어있어서 바로 화장실로 데리고 와서 정리하는게 낫더라구요 음식물이 1-20분간 닿아있기 때문에 입가와 턱이 벌겋게 될 때도 있어요! 보습보습 수시로 찹찹해주세요 6. 추가 구입품 ✓ 릴리브 자기주도 숟가락(엄마숟가락디펜스용) ✓ 베이비클로 자기주도 턱받이(정리줄여보고자) ✓ 릿첼 소프트 스푼(일자로 된 실리콘 스푼이 불편해서 곡선형태로 된 스푼 추가 구입, 만족템) ✓ 제오닉 칸칸이 트레이(냉동보관용, 설거지용이) 루키는 분유도 잘 먹지만 이유식도 예상대로 참 잘 먹어주고 있어요 ㅎㅎ 요즘엔 입자감을 빠르게 올리라고 해서 꽤 입자감 있게 주는데도 뇸뇸 잘 먹고 그대신 게워내면 덩어리가 나오고 응가에도 입자가 있어요 뭔지 알 수 있는... ㅎㅎ🤭 변에 덩어리가 나와도 영양분은 흡수되었기 때문에 소화가 안된 거 아닌지 걱정할 필요는 없대요! (그리고 아직까지 응가는 구수한 분유냄새에용) 엇.. 쓰다보니 너무 너무 길어서 이걸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었지만... 저 또한 누군가의 후기가 너무 궁금했고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올려봅니당!!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고 지나가는 선배님들 ㅠㅠ 잘못된 부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유식 시작하시는데 도움 되셨음 좋겠습니당🐥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