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모 유도분만 후기(39주0일)

이미 앞서 많은 분들이 유도분만 후기를 올려주셨지만, 제 스토리도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입원실에 올라와 지난밤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편의상 반말체로 하는 부분 양해해 주셔요🙏) □ 9.11.(수) 오후 4시 입원 16:30 (1차 내진) 전날 진료에서는 자궁문이 꽉 닫혀 있어서 질정부터 투여해야 한다고 하루 일찍 입원시키셨는데 내진빨을 받은 건지 자연적으로 10-20% 열려있다고 함! 일단 질정 안넣고 자연진통을 기다려봄/ 불규칙적 수축과 약한 생리통 17:40 (무통관 시술) 국소마취주사가 움찔할 정도로 아팠고 그뒤론 묵직하고 뻐근한 느낌 20:00 (2차 내진) 당직샘 오셔서 막 휘저으심😵‍💫 자궁문 20% 22:40 (3차 내진) 기계에 찍히는 수축 강도는 20-30에 불과, 여전히 20% 아기도 위에 있음 22:45 (제모 및 관장) 초산 때는 진통이 계속 올 때라 1분도 못참았는데 이번엔 2분 참았다며 나름 만족🙃.. 근데 느낌상 분만할 때 살짝 지린것 같기도 함..🥲 분만시엔 응가하듯 힘줘야하는데 응가 나올까봐 초반에 힘줄 때 소극적이게 됐음.. □ 9.12.(목) 유도분만 당일 02:30 (4차 내진) 여전히 20%에 아기도 아직 위에 있음, 자극주신다며 자궁경부마사지를 하심😵 끅끅 소리남ㅠㅠ 03:00 잠자기 힘든 통증.. 새벽에 결국 한시간 잤고 진통 휴식기에 간간히 졸기도 함 03:13 (진진통 시작) 불규칙적으로 오던 수축이 규칙적인 2분30초 주기로 잡히기 시작, 근데 꽤 참을 만해서 집이었으면 진진통이 맞는지 헷갈렸을 것 같음, 강한 생리통의 느낌.. 주기는 분명 진진통인데 2-3분 주기치고는 덜 아픈 느낌? 04:00 (유도분만 시작) 촉진제 투여, 30분 단위로 단계업한다고 함 04:10 1분30초 주기의 규칙적인 진통, 참을 만함, 계속 의아함..🤔 쉬이 잠을 잘 수 있는 통증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짧게 오는데 심호흡하면 참아지는 고통임 05:00 (촉진제 3단계, 5차 내진) 넉넉한 20% 정도로 열림, 출혈의 시작 06:00 수축 강도가 확실히 세짐, 더이상 심호흡으로 완화 불가, 체감상 1분 정도 주기 06:30 변의는 있으나 변이 나오지 않아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보고 간호쌤 뛰어오셔서 6차 내진, 30% 열렸고 또 경부마사지😱 엉덩이가 뒤로 절로 물러서는 고통임🥲 06:45 (7차 내진) 양수 터뜨려 주시고, 무통 주입, 체감주기 1분 미만 07:00 (무통천국 입성✨️) 몸이 시림, 달달 떨리지만 진통이 안느껴지니 진짜 천국이 따로 없음 첫째 때 못느꼈던 무통천국에 들어오니 이거 할만한데? 싶음 ㅋㅋㅋ 07:40 (8차 내진) 60% 열림, 수축이 짧게 와서 애기가 힘들어한다고(길게 와야 애기도 같이 내려와 줄텐데 심박동이 자꾸 경계범위 아래로 떨어짐) 산소마스크 쓰고 무통약을 줄여 수축이 올 때마다 심호흡 들이쉬게 함 08:10 항문에 무 낀 느낌이 들어 간호쌤 소환, 9차 내진 자궁문 다 열림!!! 힘주기 연습하는데 무통빨 때문에 수축이 안느껴져서 엉덩이에 힘이 안들어감🥲 트랜스포머 의자 다시 원상복귀.. 09:00 간호사쌤들 지도에 따라 힘주기 연습 시작, 머리가 뽝 낀 느낌이 들었음 09:15 머리가 나오는 게 빡셌으나 머리가 빠져나온 후엔 어깨는 애기를 돌리면서 물크덩! 스근하게 빼주심👏🏻👏🏻 둘째 출산 완료...💕 초산은 9시간 진통이었는데, 5시간여 만에 끝낸 둘째 출산은 정말 할만했어요👏🏻👏🏻 아참, 아기 3.5kg 예상이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3.3kg이었어요! 그래도 머리가 껴서 빼내기 힘들었어서 한주 일찍 만난 거 만족합니다👍🏻 머리는 흡입기 도움을 받아서 콘헤드가 되었고요🤧 아직 아기 기다리시는 분들은 긴 고통없이 순산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려요🙏

막달 브라 뭐쓰시나요ㅠㅠ

ㅠㅠ아 진짜 숨막혀요 브라ㅠㅠ 다들 뭐쓰시나요? 좀 넉넉한거 안답답한거 추천좀 해주세요ㅠㅠ 세번 실패하고나니까 미치겠어요ㅠㅠ 좀만 조여도 토할거같아요ㅠㅠ

제왕 vs 자분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축복맘입니당 👶🏻 다른 엄마들도 같은 고민하실 거 같은데 ... 제왕절개할지 자연분만을 할지요😢.. 제가 엄살도 심한 편이라 진통을 몇 시간씩 느끼는 게 너무 무섭고 아플 거 같고 ... 또 제왕절개를 하면 수술한 후부터 아프다고 하니까 두려움만 앞 써네요 🥲 매일 제왕 자분 유투브나 네이버 블로그 후기 보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ㅋㅋㅋ 주변에 아기 낳은 친구들도 없어서 물어보지도 못해서 조금 속상하네요😭😭 히루에도 몇 번씩 자분해야겠다! 제왕 해야겠다!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3주 뒤에 막달 검사하면서 선생님이 날짜를 잡던지 계획을 세우자고 하셔서 더더더 고민이에요 ㅠㅠㅠㅠㅠㅠ 다른 엄마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