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싫은게 아니라 님 주변 인간들이 걍 이상한것같은데요
며느리한테 쌍욕을 하신다구요? 남편은 중재 안하나요? 저라면 연끊습니다
익명
/ 자유주제
노인들이 너무너무 싫어요
남편을 만난 후 시댁과 가까워지면서 노인들이 너무 싫어졌어요 원래 노인 분들 보면 ‘나도 걷게 될 미래다’ 생각하며 존중하고 공경하려 노력해온 편인데 이제 그런 생각 다 필요없고 싫어요 그냥 제가 너무 유난떠는 건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가족 어른들은 깨어있으시고 젠틀하고 이야기가 통해요 몸만 어른이 아니라 진짜 어른들입니다 윗사람이라고 해서 권력을 부리지 않고 오히려 솔선수범하여 아랫사람들을 살펴주는 어른들을 보고 자라왔어요 이때까지 어른이라면 이게 당연한 건 줄 알았고요 그리고 직장생활에서도 항상 선이 잘 지켜지며 젠틀한 상사 분들만 만나왔어요 대기업 본사 3곳에서만 근무해봤는데 큰 기업들은 그런 교육이 잘되어있어서 그런가 모두 좋으셨음 반면 시댁은 정반대라 좀 힘들어요 남편은 정말정말 좋은 사람인데 시아버지부터가 저를 힘들게 하네요 2주 이상 며느리 못 보면 삐쳐서 집안 뒤집어 엎는 건 기본이고 본인 뜻대로 안되면 욕설, 막말, 윽박이 당연하게 나와요 저는 그런 천박한 문장 처음 들어봐요 저희 부모님도 저한테 ㅆㅂ것이라고 한 적 없는데 쉬고있는 임산부 며느리한테 ㅆㅂ것이라네요 단지 요즘 저녁을 같이 안 먹어준다는 이유만으로 ㅋㅋㅋ 시댁에 호출돼서 저녁밥하고 있으면 모두가 바삐 움직이는 와중에 저희 아버님은 임금님인 것 마냥 가만히 앉아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건뭐고 저건뭐냐 이러다가 공용 반찬에 개인 젓가락으로 휘젓고 손으로 막 집어드시고 식사 예절이 너무 없으셔서 같이 밥 먹는 게 챌린지입니다 저희 가족 문화랑 너무 정반대라 처음엔 놀라긴 했지만 옛날 분이니 그냥 넘기려 했습니다 아버님 빌런짓을 전부 말하려면 일주일은 밤을 새야 할 겁니다 제가 입덧때문에 육류를 못 먹어서 보리굴비를 먹기로 한 날에는 아버님이 소고기 먹고싶다고 우기셔서 결국 소고기를 먹어요 전 밑반찬만 먹고요 이러니 임신하고 나서 같이 밥 먹기가 더 힘들어요 그리고 남편이 가족회사인데 시골에서 현장일을 해요 거래처 사람들 모두 현장 사람들이라 마주치는 사람들 다 거친 편이구요 (현장일이 위험하고 힘드니 어쩔 수 없는 건 알겠어요) 제가 남편 회사에 갔다가 거래처 분들을 자주 마주치는데 초면에 반말은 당연하고 흡연도 아무렇게나.. (아예 입에 담배를 물은 채로 대화를 시도함) 무례한 성희롱도 아무렇게나 하셔서 진짜 짜증나요 이런 격 떨어지는 사람들만 모여있는 집단 처음 봐요 결혼 전부터 지들이 뭔데 자꾸 나보고 빨리 애 낳아서 시부모님께 효도해라 이지랄하고 반갑다는 핑계로 포옹하려고도 해요;; 제가 피하면 저한테 말 걸면서 옆으로 와가지고는 토닥이는 척 허리 쓰다듬은 적도 있어요 시골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저를 보는 눈빛도 엿같아질 지경입니다 그런 의도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하도 당한 게 많으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심지어 예전에 시아버지도 저한테 몸매가 잘 빠졌다 이런 말함 (크게 입는 걸 좋아해서 남자옷 입고 다녀요) 하 제가 예민한 건가요 진짜 이런 생각하면 안되는 거 잘 알고있지만 배움과 못 배움의 차이 같아요 친정엔 부끄러워서 말 못하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안 보면 그만인데 시아버님과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댓글
19
나이만 쳐먹었네요…
어떻게 만나셨어요? 차이로 보면 하늘과 땅인데.. 와 만나는 동안엔 멀쩡한척 하시던가요?? 결혼한게 신기하네요
남편은 가만히 있나요...? 가족회사 환경도 엄청 나빠보이는데...때려치우고 회사라도 재취업하든지 타지로 이사갈 수는 없나요ㅜㅜ 가족회사니까 남편이 본인아버지한테 더 함부로 못대하시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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