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이님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한테도 영향 있을것 같다고 이제 더는 그만하자고 얘기해보시면 남편 태도는 어떨까요?
2027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이혼하고싶어요
일단 긴 글 죄송합니다 임신 6개월차인데 말 그대로 이혼하고 싶습니다 경제력도 없는 막막한 현실에 뱃속에 애까지 있으니 그냥 다 포기하고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종종 들어요 결혼하고 남편이랑 오토바이 문제로 싸움 지분의 70-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처음 결혼하고 약 5개월쯤 뒤에 오토바이를 사고싶다며 저를 들들볶기 시작했고 남편의 애절한 부탁에 저도 어느정도 남편의 취미를 존중해주고자 지켜야할 약속을 서면으로 작성하고 오토바이 타는걸 허락해줬어요 거기서 가장 중요한 약속은 오토바이는 1년만 타기로 했고, 중간에 제가 임신을 하면 기간과 상관없이 오토바이를 팔기로 했죠 오토바이를 사고나니 약속은 당연하다는 듯 지켜지지 않았어요 그 때문에 항상 오토바이가 문제가 되어 잦은 싸움을했고 아내가 이렇게까지 싫어하는데 미친놈처럼 오토바이를 사수하는것이 이해가 안되고, 당연하다는 듯이 약속을 져버리는 모습에 남편에대한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납득이 안돼지만 남편의 취미를 존중해주고자 상당한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저랑 같이 타고싶다고해서 정말 무서웠지만 몇 번 따라서 같이 놀러가기도 했고요 먼저 친구들이랑 타고 오라고 이야기도 해줬습니다 1년 뒤 오토바이를 팔아야 할 시점에는 팔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와 그 당시 시어머니까지 저를 찾아와 남편 편을 들며 참견하는 바람에 더 크게 싸움으로 번졌지만, 그래도 남편이 오토바이를 타면 많이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그래 아직 애도 없는데 일단 놔두자' 라는 생각으로 넘어갔어요 남편은 아이를 많이 원했고 저는 그 시기를 지나 남편에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관계에대한 불안함으로 출산욕구는 크게 없었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해 6월쯤 아기가 찾아왔어요 처음 임신 확인을 했을때는 아기에게 미안하지만 기쁨보다는 절망감이 가득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도 남편이랑 오토바이로 많이 다투었고 제가 임신 했다고해서 과연 남편이 오토바이를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임신 사실을 알리며 남편한테 당장 오토바이를 판매하라고 했고 결국에 오토바이는 처분했지만 그 사이에도 갈등이 많았습니다 오토바이를 처분하는 상황이 마음에 안드는지 몇 날 며칠째 기분이 안 좋아 저한테 꿍 하는 태도로 대하고, 결국에는 판매한지 열흘도 안되어 오토바이를 다시 사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아주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본인은 나랑 약속대로 어쨋든 팔았고 다시 사고싶다고요 이 때문에 임신 초기에도 속이 끓어 밤에 잠도 못자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사람 간보듯이 계속 대화중에 툭툭 오토바이 이야기 꺼내고 제가 절대 안된다고 못을 박자 나중엔 연민 작전을 쓰더라고요 요즘에 너무 우울하고 힘들다 본인이 우울증 인것같다, 삶에 낙이 없다 등등 이런식으로 저한테 지속적으로 말하고 주변지인들과 시부모님한테 저런 감정 상태를 떠벌리며, 남편의 돌파구를 막는 저만 나쁜년을 만들더라고요 몇몇 지인들은 저를 만났을 때 남편 오토바이 허락해주는건 어떻겠냐고 먼저 묻더라고요 저도 저 때 남편이 많이 힘들어하고 포기할 줄 모르는 태도에 결국에 몰래 사도 사겠구나 싶어 사라고 허락을 해줬습니다 어차피 애 태어나면 별로 못타니 지금이라도 실컷 즐겨라 싶은 마음으로 정말 많이 양보했어요 말려도 안돼겠구나 하는 포기하는 심정으로요 그런데 원래 처음 오토바이를 판매하고나면 그 판매 금액을 가져오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뭐 이것도 당연하다는 듯이 지켜지지 않았고요 그래서 이번에 오토바이 새로 살거면 저번에 했던 약속부터 이행해라 그 돈 가져와라 했는데 세금이 어쩌고 타령하며 안 주려 하더라고요 실랑이 끝에 돈을 주기로하고 오토바이도 구매해라 합의가 되었는데 이제 겨울이잖아요? 오토바이 사봤자 추워서 많이 타지도 못하고 매물도 마음에 드는게 없었나봐요 갑자기 일주일정도 뒤에 집 전세대출 4500만원을 갚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반대했습니다 이자가 한달에 10만원 초반이라 저렴한데 굳이 시드머니를 왜 지금 대출금 갚는데 쓰냐고요 근데 본인은 이것도 아깝다며 빨리 갚아야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 1000만원 남편 3500만원 이렇게 해서 갚자고요 저는 계속 반대했고 남편은 지금 카드값이랑 부채랑 다 치워버리고 돈을 다시 모으고 싶다고 밀어부쳤죠 그러면서 이거 내면 오토바이 살 돈도 없어서 오토바이 못 산다고요 알겠다고 남편의 뜻을 존중해줬습니다 그리고 이후 열흘정도가 지났어요 아무렇지 않게 오토바이 매물 좋은게 올라왔다며 보러가고 싶다고 하네요 정말 지긋지긋하고 손바닥 뒤집 듯 상황에따라 바꾸는 저 태도 진짜 이제 진절머리납니다 저한테 돈 없어서 오토바이 못 산다고 구슬리고 전세대출 갚자고 한 뒤에 진짜 얼마 지나지도 않아 또 또 또 그 놈의 오토바이 이야기 그냥 돈 주기 싫어서 그랬구나 인간이 진짜 얍실하고 본인이 한 약속도 쉽게 져버리고 한 입으로 두말 세말 네말 계속 바뀌는 태도 진짜 너무 정떨어집니다 그냥 여태 약속도 안지키는 남편이랑 그 말을 계속 따라준 제가 병신같고 자괴잠만 들어요 이제 곧 애도 태어나는데 애 태어나도 남편이랑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습니다 만약에 이혼하면 애는 당연히 제가 키울겁니다 그런데 배는 점점 불어나고 다툼이 있을때마다 막막한 현실 상황에 그냥 다 포기하고 싶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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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빠진사람들 아무리 위험하다고 말해도 계속타다가 결국 큰사고나서 장애인 되거나 죽더라고요ㅠㅠ 그 전까진 뭐에 홀린것처럼 타던데요.... 쓰니님 이혼하면 어떻게 살아갈지 자금계획이나 그런걸 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시는거 어떠세요?ㅜㅜ지금 막연히 같이 살자니 지옥같고 이혼하자니 어떻게 될지 막막하고 그래서 더힘들수도있어요...
오토바이도 오토바이지만 약속 안지키는 문제도 크네요ㅜ하고싶은데로 혼자 하고 살지 왜 결혼해서 불행하게 한대요?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에요 저라면 스트레스 받기보다 친정이나 어디 나갈수 있는데 있으면 나가서 맘편히 지낼거 같아요 남편 볼때마다 속 뒤집힐거 같은데 스트레스받고 그런 마음이면 아기한테도 너무 안좋을거 같아요
속이 너무 답답하고 화나시겠어요... 남편 분이 참 이기적이고 철이 없네요... 사람 고쳐쓰거나, 쓰니님이 포기하시거나, 갈라서거나... 세가지 방법인 것 같은데 다 넘 힘든 길이네요 ㅜㅜ 어느쪽이 더 견디기 어려운 지 잘 고민해보셔요...... 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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