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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자유주제

다운증후군 아기 낳으실 분 계세요?

2차에서 고위험군 받고 니프티 결과 기다리는 중인데 만약 고위험군이 나오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봤어요. 다운이라도 낳고 싶은 이유는 아기를 보낸 뒤 슬픔과 주변 사람들 시선을 우선 피하고 싶어서인 거 같아요. 결과 상관없이 낳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은 나아지더라도 그 뒤를 같이 감당해야 하는 남편과 아기 생각하면 제가 이기적이고 한심하네요. 그러다가도 른 아기들과 조금 달라도 아이가 제 옆에 있어주면 행복하지 않을까 해요. 생존 확률이 있는 아기를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보내는 건 제 마음이 힘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물론 모든 선택을 존중해요. 저도 아직 고민 중이고ㅠㅠ) 결과 기다리는 2주가 너무 너무 버겁네요. 만일 선유를 선택한다면 지금은 유도분만할 수밖에 없는데 분만하다가 그냥 아기랑 같이 죽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요ㅠㅠ 하루하루가 희망과 절망을 왔다갔다 하네요ㅠㅠ

댓글

17

  1. 저는 반대의견이에요.. 제가 억만장자였으면 모르겠는데, 현재 상황상 평생 아이 케어를 할 자신이 없을뿐더러, 미래에 저와 남편이 죽고나서 아이가 받을 차별과 억압을 생각한다면 지금 너무 소중한 생명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보내줄 것 같아요. 이미 그런 상황이 왔을때 어떻게 할지 남편이랑도 전부 말을 끝내둔 상태구요... 다른 사람들이 살인자라고 욕해도 못키울것같아요.

  2. 장애 있는 아기라도 낳고 싶은 이유가 본인 슬픔, 주위 시선이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비장애인도 살기 힘든 세상인데 한 아이의 인생이 달린 문제잖아요 잠깐 슬픈게 차라리 낫지요 저도 나이 많아서 다운 고위험군이라 니프티 받고 결과 기다리는 그 2주가 정말 지옥이었어서 어떤 마음인지 잘 알아요 겉으로 티낼 수 없어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저는 아이도 힘들고 저도 낳아서 기를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다운증후군 아기면 유산하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아니었어요 본인 인생은 둘째치고 아이의 인생이 걸린 문제니 본인 입장보다는 아이 입장에서 신중히 생각해보시길요

  1. 저는 원래 자녀무계획인 사람이었는데 제가 어린이집 교사라 아픈 아이들 많이 봤거든요. 아프고 느린 아이들 볼 때마다 어떻게 키우나 하며 겁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결혼하고 정말 시기상 딱 적당한 때에 지금 아기가 찾아와줬어요 처음엔 안 믿기고 겁나고 그랬는데 산부인과가서 임신확인서 받고 아기집보고 그러니까 너무 신기하고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남편은 갖고 싶어했거든요... 근데 남편한테 얘기한게 있어요 아픈 애면...난 낳아 키울 자신이 없다고 그랬더니 제 의견에 존중해주었어요 다행이 니프티검사도 괜찮고 그렇네요~ 서론이 길었지만 저도 장애아를 키우는건 힘들다 생각됩니다

  2. 확실한가요..? 고위험군 떠도 막상 낳으면 정상인 아기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ㅠㅠ지금은 일단 맘 편하게 가지세요..!

  3. 저도 이슈가있어서 융모막검사하고 이래저래 검사많이했는데..초기에 남편이랑 의논했던게 장애가 있다면 보내주자였어요. 주변에 있어서 ...평생 그렇게 살 자신이 없더라구요...다행히 저는 대학병원검사에서 정상판정 받아서 이제 출산준비 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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