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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자유주제

오늘 남편한테 이혼하자고 말 할 생각입니다

어떤 갈등에도 이혼이야기 단 한번도 한 적 없는데, 어제 일때문에 터졌어요. 둘째가 5개월됐는데 아직도 새벽수유 중이에요. 첫째는 24개월이고 부쩍 엄마를 많이 찾아요. 밤잠도 저랑만 자려고해서 한번 크게 울리고 아빠랑 재우는 중이에요.. 어젠 남편이 첫째 재우면서 같이 자길래 둘째는 안방에서 재우고 저도 누워 잠들었는데 첫째가 안방으로 울면서 달려오는 소리에 깼어요. 아마 자다 깼는데 아빠가 없어서 저한테 온 것 같아요. (남편은 중간에 일어나서 컴터함) 12시 쯤이었는데 새벽에 둘째 수유를 해야해서 조금 달래다가 다시 첫째를 애들방에 눕혔어요. 남편한테 맡기려고하니 애가 저랑만 자려고한다며 저한테 미루길래 그래도 재우라고하고 안방으로 다시 왔어요. 아빠가 재우는 중간에 울긴했는데 다시 잠들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잠들었는데 다시 애가 울길래 뒤척였더니 남편이 애 깼다고 저보고 애 재우라네요..? 그래서 안방에서 첫째끼고 누워있는데 화가 너무 나는거에요.. 아침 등원준비부터 애들 재울때까지 그리고 새벽수유까지 고생고생 개고생 왜 나만하고있나 짜증이 너무나서 왜 중간에 애가 깼는지 홈캠을 봤어요. 보니까 남편이 12시반쯤 들어가서 1시쯤 나오려고 움직이다가 갑자기 애를 깨우듯 만져요. 침대 위쪽으로 애를 옮기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건 제 추측이고 무튼 애를 만지고 그러니까 애가 깬거에요…. 그거보니까 더 열받아서 자는 애를 왜 깨웠냐고 카톡 보냈더니 건들지마라 이렇게 답장을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딱지 나서 잠도 못자고 새벽까지 뜬눈으로 있다가 둘째 수유하고 겨우 자다 일어났어요. 이혼은 정말 피하고 싶었는데, 애들이 아니라 남편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짜증이나는데 그게 애들한테도 영향이 가는걸 보니 차라리 애들 아빠가 없어야 애들한테도 내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네요.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 얼마나 이기적인지 자기 피곤하고 힘들면 주변 사람들 힘든건 보이지도 않는 사람 애가 심하게 떼쓰면 너 진짜 맞는다~이러고 또 애가 심하게 울면 조용하라고 소리지르는 사람 새벽 3-4시까지 컴퓨터 핸드폰질하다가 다음날 10-12시 출근하면서도 뭐하나 도와주지 않는 새끼 아 딱하나 등원은 시킴ㅋㅋㅋ 등원만ㅋㅋㅋ아침에 등원 준비하는데 졸고있는거 보면 개한심함 나도 곧 복직이고 육아휴직 비용도 나오고 있는데 돈돈 거리면서 지보다 돈 더 벌어오면 집안일 더 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는 생각없는 새끼 우리 부모님과 갈등으로 힘들게 한 새끼 배려를 해주면 더 배려해달라는 식으로 구는 한심한 새끼 얼마나 감정적이고 충동적인지.. 시부모가 어떻게 키웠을까 절대 저렇게 키우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혼 욕구가 가라앉을까봐 메모하듯 속풀이 해보고 갑니다.. 아직 애들이 어린데 잘 해나갈 수 있겠죠? 하루하루 저런 아빠는 없는게 낫겠단 생각이 듭니다.

댓글

1

  1. 힘드시겠어요ㅜㅜ 어떠한 결정이든 감정이 식고 차분한 상태에서 하시길요. 양육권문제도 있고 양육비도 잘 줄지.... 합의가 되시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그또한 힘든길이라...ㅠㅠ 진짜 하실거면 남편분 규책사유 증거 많이 모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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