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ㅜㅜ 맘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그래도 말씀하셔서 다행입니다🥲🫠
익명
임신 알고 회사에 말하기까지 두 달 걸렸어요
7주에 알았는데 팀장님한테 말한 게 15주였어요. 그 두 달이 진짜 길었습니다. 말 못 한 이유가 여러 개였는데 제일 큰 건 제가 작년에 승진 누락됐거든요. 올해는 되겠지 하고 있었는데 하필 이 타이밍이라.. 말하면 바로 "아 올해도 물 건너갔구나" 하는 눈으로 볼 것 같아서요. 팀에 여자 선임이 한 명도 없는 것도 컸어요. 누구한테 먼저 물어볼 데가 없었어요. 그 사이에 입덧이 시작돼서 회의 중에 나갔다 온 게 몇 번이고, 점심 못 먹겠다고 빠진 게 몇 번이고.. 다들 눈치는 챘을 거예요. 근데 아무도 안 물어봐서 저도 계속 미뤘습니다. 화장실에서 토하고 나와서 세수하고 아무 일 없던 척 자리 앉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결국 15주에 말했는데 팀장님 반응이 "왜 이제 말했어요"였어요. 화내는 게 아니라 진짜 서운해하는 톤으로요. 그동안 혼자 끙끙댄 게 좀 허무하더라구요. 근데 또 며칠 뒤에 인사평가 얘기 나올 때 "내년에 복귀하고 나서 보자"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아 역시 그렇구나 싶기도 하고. 지금 20주인데 결론은 그냥, 더 일찍 말할걸 그랬어요. 숨기는 동안 몸이 더 힘들었어요. 배려받는 것보다 중요한 게 그냥 내가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인 거더라구요. 혹시 지금 말할지 말지 고민 중이신 분 계시면.. 정답은 없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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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나니까 진짜 몸이 편해졌어요.. 알아주셔서 감사해요🥹
아휴 ㅜㅜ 고생하셨네요. 늘 걱정되고 고민되는게 회사에 임신 사실 알리는 시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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