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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뜬금없는 남편자랑해봅니다😊

뜬금없는 남편자랑해봅니다😊

갑자기 인스타 보다가 뜬 아이스고구마맛탕... 먹고싶다고하니 1시간 거리라도 달려갔다오겠다고 하는 스윗한 남편❤️ 재고 있는거 보자마자 달려갔다왔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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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1

  1. 저희 남편이 막 엄청 로맨틱하거나 이벤트를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꽃 사 들고 오고 그런 건 오히려 잘 못하는데, 같이 살다 보니 사소한 행동에서 참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가 임신하고 나서는 특히 더 느꼈어요. 병원 갈 일이 생기면 본인이 더 긴장하면서도 제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고, 진료 끝나면 의사 선생님이 뭐라고 했는지 제가 놓친 것까지 기억해서 다시 얘기해줘요 제가 배가 불러서 양말 신기 힘들어지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말 안 해도 양말 신겨주고, 바닥에 뭐 떨어뜨리면 “그냥 있어, 내가 할게” 하고 먼저 주워주고요. 새벽에 화장실 자주 가느라 제가 뒤척이면 본인도 잠 깼을 텐데 짜증 한 번 안 내고 “괜찮아?”부터 물어봐요. 집안일도 “도와준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기 할 일처럼 해요. 빨래 돌려져 있으면 널고, 쓰레기 차 있으면 버리고, 제가 힘들어 보이면 밥도 하고 청소도 해놓고요. 그리고 제가 제일 고마운 건 싸웠을 때예요. 둘 다 기분 상해서 말 안 하고 있을 때도 누가 이겼는지 따지는 것보다 결국 먼저 와서 “우리 이러고 있지 말자” 하고 풀려고 해요. 제가 예민하게 말한 날에도 무조건 받아주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 제가 왜 그랬는지 들어보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밖에서 힘든 일 있어도 집에 와서 가족한테 화풀이하지 않고, 본인이 피곤한 날에도 제가 힘들어하면 먼저 챙겨주는 거 보면 가끔은 ‘이 사람도 진짜 힘들 텐데’ 싶어서 미안할 때도 있어요. 남편 자랑이라고 하면 연봉이나 선물, 외모 같은 걸 떠올릴 수도 있는데 결혼해서 살아보니까 저는 이런 게 제일 큰 자랑인 것 같아요. 아플 때 옆에 있어주고, 귀찮은 일을 말없이 해주고, 싸워도 결국 내 편이고, 매일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 연애할 때보다 결혼하고 나서 더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남편이면 그래도 남편 잘 만난 거 맞겠죠?ㅎㅎ

  2. 오.. 멋지당 저는 먹고싶은게 딱히 없어서 다녀온 적은 없지만 술쟁이인데 술도 안먹고 제 옆에 있어조요🤍

  1. 자상하셔요 애기 태어나면 좋은아빠도 되실거에요☺️

  2. 걍 자랑하면 받아주면 되지 여기 댓글 왜 자기자랑 대회가 됨? 신기하네

    1. subcomment icon

      인즈엉ㅋㅋㅋㅋ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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