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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자유주제

남편과 갈등 (조금 길어요)

제가 사실 혼전임신을 했는데 얼마 전에 남편이랑 싸웠어요 발단은 시어머니 말투였어요 제가 임신한 거 알고 남편 없이 할 말 있다고 불러서 나간자리에 저한테 대뜸 너가 애 낳자고 했다며? 우리 아들은 별로 원하지 않던 거 같던데라고 얘기를 해서 같이 결정했다 하니 아무말 없이 그냥 넘어간 거겠지라고 하며 난 들었을 때 너 진짜 싫다 했어라고 하지 않나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도 일단 참고 넘어갔는데 엊그제 또 저를 불러서 나갔더니 이번엔 저희 고양이로 말을 하길래 저희 엄빠도 이혼 준비 하느라 고양이를 맡아줄 수 없기도 하고 제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제가 데리고 가기로 해서 남편한테도 말을 해 놓았는데 시어머니는 자기도 아들도 고양이 싫어한다고 키우지 말라고 하길래 저한테도 가족이고 제가 키운다거 말씀 드렸더니 계속 아니라며 자기 아들도 챙기고 애도 돌봐야 하는데 어떻게 키우냐고 자기 아들한테 시킬 생각하지 말라고하며 애 돌 때까지는 너네 엄만테 맡기고 그 다음에도 키우고 싶다면 내가 허락할게 이러면서 자기 말 안들으면 저를 안 볼거라고 협박하듯이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저녁에 남편이랑 있을 때 너무 서러워서 울면서 말하는데 갑자기 나거서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화냈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뭐가 되냐 나랑 이야기하고 말을 해야지 그렇게 다짜고짜 전화하면 어떡하냐 했더니 저보고 자긴 해결하려고 한건데 뭘 잘못했냐고 짜증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화나서 저희 집으로 가겠다 하고 가다 전화 와서 제가 나 좀 잡아주고 달래줄 수 없었냐 하니 도저히 가지말란 말이 입에서 안 나온다고 자기가 왜 달래줘야냐며 가고 싶은 사람 잡아야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저한테 그냥 이제 다 싫다고 여기서 그만하자 이러더라구요 그 순간 스트레스 때문인지 배가 너무 아파서 울면서 아프다 했는데 어딨는지 화만 내더라구요 그러고 미안하다고 하긴 했는데 제가 아직 안 풀려서 오늘 전화 했는데 제가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자기도 짜증 났다고 하고 제가 같이 살 마음이 있냐고 자주 물어보는데 그게 자주 짜증내고 피하고 제 말은 듣지도 않고 그래서 물어보는데 같이 살기 싫어하는 거 같다고 생각 들면 그냥 그렇게 생각하라고 하고 제가 아픈데 왜 짜증만 내냐고 하니 그냥 택시 타고 얌전히 가면 되는데 걷다가 아프다고 한게 짜증이 났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얘기하기도 싫고 얼굴 보기도 싫으니 할 말만 하고 끊으라해서 싸울 때 기다려줬으면 좋겠는지 물어보고 그렇다고 하길래 얼마나 기다려주면 되냐고 물으니 알아서 하라 하길래 나도 너한테 맞춰보려고 하는 거 잖아 하니 내가 언제 기다려달래? 기다리지마라고 해서 그만 좀 싸우자 하니 응 이러고 뚝 끊어버리네요 이 와중 시어머니한테 전화도 오고... 아직 같이 살진 않고 있는데 혼인신곤 한 상태인데 같이 사는게 맞을까요 한시라도 빨리 끝내는게 나을까요... 말하고 싶은게 많은데 너무 길어질까봐 좀 줄여서 말하려니 두서 없이 말하게 됐네요...

댓글

7

  1. 혹시 첫 며느리 신가요? 그렇다면 그럴수있어요 현재 시어머니가 겪었던걸 며느리에게 하더라구요 깜짝놀랬어요 ㅎ (개인생각/전남자) 전 그것이 잘못되었다 생각하구요 시어머님 말투도 어른스럽지 못한걸 봐선 현재 상황에 불만이 있어보입니다ㅠㅠ 암튼 . 지금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 풀리지 않습니다 속상하시겠어요 현재로선 아이만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남편도 신뢰하시구요 중간역할을 못하도 답답하고 해도 갈등의 대상으로 몰지마시길 .. 그럼 더 힘들어져용 고양이는 참 고민이지만 남편과 쇼부 쳐야할듯 싶습니다 남편도 엄마의 아들입니다 애를 키우니 그 힘든 시절에 나를 이리 키우셨구나 란 생각에 저는 그래서 중간역할 잘 못해요 중간에서 죽을맛입니다 ㅎ 할말 많지만 압축 입니다

    1. subcomment icon

      죽을 맛이더라도 감내해야 되요 배우자는 자신 하나보고 결혼한 사람이고 남자가 됐든 여자가 됐든 원가족에게 미움받을 각오하고 뭐든 내 가족부터 챙겨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2. 저렇게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엄마한테 가서 말하고 그 엄마는 그걸 또 극성맘처럼 괜히 며느리 기죽이고 아들 인생 망친거라는 식으로 부르는거 진짜 별로네요... 불편하고 고민이면 아내한테 말해야지 그저 엄마한테 뽈뽈 가서 말하는게 성인이 할 일은 아닌거 같아요 저런 상태에서 육아 참여는 제대로 해줄지도 걱정이네요 힘들다 나만 애 보는거 같다 이런식으로 또 엄마한테 떠들거 생각하면 최악이에요 개인적으로 이기적으로 보여서 얼른 멀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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