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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자유주제

이게 당연한건가요 권리인가요?

안녕하세요. 남편과는 1년11개월 째 주말 격주부부 (한 주는 일주일 풀 근무, 그 다음 주는 주 5일근무) 라서 남편은 2주에 한번 주말은 쉬는 그 주간 금요일에 퇴근 후 밤에 와서 일요일 오후에 다시 가야해요. 첫째는 45개월 한국나이 5살, 둘째는 17개월이라 내년 어린이집 입소대기 신청 하고 가정보육 중이에요. 남편회사는 집에서 3시간 거리고 어제도 집에서 3시간 거리에 남편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저는 어제 일찍일어나 씻고 화장하고 밥차려서 남편과 아이들 먹이고 치우고 챙길거 챙기고 하느라 저혼자밥도 못먹고 부랴부랴 출발했어요. 장거리 운전하느라 남편도 많이 힘들고 저는 차에서도 애들을 봐야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정말 몇년만에 장거리 여행이라 한편으론 바람도 쐬고 좋았어요. 근데 처음에는 아이가 둘있는 집은 저희뿐이고 아이들이 너무어리니 감당이 안될것같아 남편혼자 편히 다녀오라했지만 혼자 가기 싫다며 계속 저를 설득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다녀왔어요. 문제는 식이 끝나고 나서에요. 식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이 계속 자리를 이탈하려하고 보채고 울고 안아달라고해서 그 1시간동안 제가 참고있던것들이 확 폭발해서 결국 남편과 차안에서 싸웠어요. 아이들에게 부모의 싸움이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는걸 알지만 제가 본인을 배려해주고 생각해준건 무시해버 리고 주말에도 너무 힘들어서 폭발해버리더라고요. 남편이 하루 자고 오늘 내려가자고 펜션을 예약해서 식 끝나고 애들때문에 밥도 못먹고 바로 펜션에 가서 남편이 애들 놀아줄동안 저는 아무말도 없이 뛰쳐나와 택시타고 기차역에 가서 혼자 기차타고 밤에 혼자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전화도 안받으니 남편도 너무 화가났는지 저한테 카톡으로 엄마자격이 없다 엄마노릇할 생각하지 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니가 그런말 할 처지가 아니다 니 없는동안 나 혼자서 니 역할까지 다 하고있다 그리고 넌 집에와서도 내가 설거지하고 치우고 밥 준비할 동안 게임하고 핸드폰하느라 애들 방치하고있지 않냐 퍼부었고 밥차려서 먹일동안 저는 남편 편히 먹으라고 늘 애들 먹이고 다 챙기고 나서야 혼자서 제일 늦게 밥먹고 치우고 설거지까지 다 합니다. 주말 격주부부로 지내기 시작하기 전 에도 저혼자 집안일 다 하고 첫째 목욕도 제가 주로 도맡아서 했고 둘째 임신한지 13주 무렵부터 떨어져 지내기 시작했기에 만삭의 몸으로 혼자서 매일 첫째 안아주고 목욕해주고 케어하고 집안일도 다 하고 남편이 오면 만삭의 몸으로도 밥차려주고 설거지해주고(남편은 화장실청도 한번도 안해봤어요) 심지어는 결혼 후 제가 바로 첫째를 임신했는데 남편이 몇달동안 일이 없었는데 아르바이트라도 할 생각은 없고 게임만 주구장창하고 그래도 그런 남편 괜히 눈치주기 싫어서 결혼 전 제가 직장다니며 모아두었던 돈으로 남편 카드값, 생활비, 필요한거 돈 다 대주고 지금 사는집 전세대출금 중 5천만원을 저희 친정부모님이 갚아주셨는데 저희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 제대로 말씀드린적도 없어요. 그 돈이 어떤 돈인지 너무 잘알고있는데 남편은 나몰라라 하고 늘 제가 본인 생각해주고 배려하면 한번을 고맙다 하지않고 늘 당연하고 권리인듯 생각하는 그 태도에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제가 지친지도 너무 오래됐고 이혼하고 싶단 생각밖에 안들고 남편이 너무 꼴도보기 싫습니다. 물론 저도 직장생활 해봤기에 돈벌기 참 어렵고 스트레스에 인간관계도 어렵고 녹록치 않단걸 너무 잘알지만 그와는 별개로 제가 너무 숨막혀요...어제 그러고나서 그동안 너무 힘들고 속상하고 서러웠던게 한번에 터져 혼자 펑펑 울었는데 애들이 계속 눈에 밟히네요 집에 오면 품에 꼭 안아줘야겠습니다.

댓글

6

  1. 냉정하게 말해서 초기에 아내분이 잘못하신부분이 있네요....그러니 남편분이 개선이 안됐죠. 지금이라도 차분이 대화 나누시고 필요한것들 말씀하세요. 애둘 육아로 많이 지쳤다 미안하다 하면서 앞으로 해줬으면하는것들 말씀하시고 역할 부여하기! 2주마다 오시는거면 하루는 아이들 온전히 남편분이 보기! 그게 벅차면 첫째만이라도 온전히 케어하기. 그리고 화장실청소 시키세요. 2주간격 딱좋네요ㅋ 어디 가실때 애들 옷 꺼내놓고 입혀달라고 하고. 이렇게 소소하게 시키셔야해요

  2. 저도 싸워서 한번 애둘 놓고 집 탈출했어요 아 남편도 당해봐야 힘든줄 알아요 전화로 엄마자격 운운했다면 너의 아빠자격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다 이렇게 말해주겠네요 저는 한 6시간 있다가 들어갔는데 개판이었죠^^ 첫째가 엄마 껌딱지에 조금 유난인 아이에요 케어가 힘이든데 남편이 자꾸 자격증 시험 보러다녀서 개쌈났어요 둘째가 돌 안될때여서 진짜 힘들어서 이때만 자격증 시험 그만보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자꾸 접수해서 너도 혼자 좀 돌봐바라 하고 탈출한거거든요 시험보러 8시에 나가서 1시에 와요....

  3. 엄마가 고생해 애낳고 그정도로 주로 케어맡으셨는데 엄마자격없단 말을 듣다니 어이가없습니다 남편분도 화나셔서 하신 말씀이겠지만..ㅠㅠ 에휴 마음 추스리시고나서 대화가 잘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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