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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자유주제

매일 매일 무너져갑니다..

좋은 남편, 아빠는 누가 정하는걸까요... 힘들어하는 아내와 어린 아기를 아껴주고 하고픈거 참으면서 가정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온건 상처밖에 없습니다. 대화로 풀어보려고도 했지만 본인 입장만 이야기하면서 이해받지도 못하고 더 크게 싸울것만 같네요... 이게 만약 아내의 우울증이라면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내가 무슨 말을 하던지 제가 이해하고 견디고 하자는대로만 따라야하는걸까요? 아니면 제 숨통트이기 위해 무슨 수라도 써야하는걸까요? -------------------------------------------- 속상한 마음에 술 한잔 하면서 저녁도 못 먹어서 과자까 먹었는데 부스럭 거리는 소리로 애기 뒤척여서 한 소리 들었네요... 앞에 글을 올린 이유는 딱히 아내가 미워서는 아니고 저도 저만의 슬픔과 서러움을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의 말씀이 크게 와닿지만 아직 시도해볼 엄두는 안나네요. 그래도 덕분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51

  1. 임신관련 Sns보며 임신하면 다들 그런다고 생각하며 베르테르효과 처럼 더 예민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답은 정해저 있지않지만 그거 다 받아주면 애기 낳고도 갑과 을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부부는 평등하고 협력해야 되는데 임신때는 임신을 무기로 출산후엔 애기양육을 무기로 갑이 되려고 하죠 다 받아주지 마시고 이 부분은 힘들다 좋게 대화로 풀어 주시고 타협 양보 없이 대화안되면 그 관계는 앞으로 이혼숙려캠프 부부들과 같아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2. 우울한 거 시간 지난다고 함께 밖에 나가 외출하고 외식하고 잠깐 애기 안 본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아요. 정신과 가서 상담하고 뇌파 검사하면 의사가 상태에 맞는 약 줄 겁니다. 그거 복용하면 나아져요. 가만히 있고 대화한다고 나아지는 게 아니라 질병이라고 생각하셔야 돼요

  1.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거 자체가 좋은아빠,좋은남편입니다. 인정,따뜻한 말과 배려,존중만 해줘도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해요. 왜 그게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네요ㅠㅠ 아내한테 따뜻하게 말하는게 뭐가 그렇게 힘든건지.. 최선을 다하고 고생해도 남편은 인정하지도 않고 자기 힘든 것만 생각하고 지적하고 비난하는 모습을 볼때 진짜 화나고 분해서 마음이 닫힙니다. 자기는 잘거 다 자고 할거 다하면서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여러가지 일을 다하는 사람한테 지적하고 비난하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 조심스럽지만 일단 냉정하게 판단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임신과 출산 아기 양육을 하면서 변하신건지 근본적으로 남편분께 그런 태도이셨는데 심해지신건가요? 남편분이 노력하신다고 달라질지여부는 본인이 아실거에요 각자의 힘듬이있는거고 내가 더 힘들거란 생각은 결국 가정을 온전히 지켜내기 힘들어요 서로 이해하고 우리는 한팀이다 생각하고 보듬어야합니다 이제 한 아이의 엄마 아빠니까요 지금 아내분이 잠시 힘드셔서 남편분을 미처 돌아볼 여유가 없는거라면 좋겠어요 서로 위하고 사랑하면 극복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내분이 힘들수도있지만 남편분 나름의 힘듬도 표현해보세요

  3. 저는 14개월 아기 키우는 엄마예요. 저같은 경우는 자연주의 출산으로 아기 낳고 계속 아기랑 같이 있고싶어서 (남편도 강력히 원함) 조리원도 안 가고 집에서 아기 키웠거든요. 아직 모유수유도 하고있고요. 저는 왠만하면 참으려는 성격이라 남편한테 욱하지 않으려고, 아기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으려고 화장실 가서 제 뺨때리고 그랬었어요.ㅠㅠㅠㅠ 남편은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한다고 하고있고, 그걸 알고있는데... 저한테는 그게 최선이 아니었고 계속 혼자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기를 낳은 전/후의 사람이 동일인이 아니라고 생각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멀쩡해보여도 팔 다리 잘린 느낌이거든요. 남편님도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ㅠㅠㅠㅠ 잘 보듬어 주시면서 병원 같이 가보자고 해보셔요. 산후에 주변인들이 하는 언행은 절대 잊혀지지 않거든요...ㅠ 괄괄하고 체력도 좋고 논리적이고 효율충인 저도 호르몬, 수면부족 앞에선 다른 사람이 되더라고요... 아기 10개월쯤 정말 확 좋아졌고 지금은 행복하게 육아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고생과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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