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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자유주제

친정아빠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에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중학생일 때 부터 별거하시다 이혼했고, 저는 부모님 두분과 각자 잘 교류하고 지내는 중이었어요. 그러다 28살인 4년전에 아빠가 여자친구라고 한분을 소개시켜줬죠. 늘 혼자있는 아빠가 신경쓰였는데 반가운 소식이라 금방 친해졌고 잘 지내왔고, 2년전 결혼소식을 알렸을 때도 아빠 여자친구분은 먼저 혼주석에 친엄마 앉혀도 된다 마음대로 해라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당연히 그럴 생각이었지만 먼저 말해줘서 감사했죠 근데 막상 결혼준비 시작하니 혼주석에 욕심을 내기 시작하더니 엄마라고 부르길 원하다가 은은하게 강요하기도 해왔어요. 당연히 혼주석은 절대 안되고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았어요 (짧게 얘기했지만 결혼준비하는 1년 내내 이어졌어요) 아빠는 제가 그렇게 반응할줄 몰랐는지 많이 실망한 모습이었고 상견례에도 친엄마가 있다는 이유로 결국 나오지 않으셨고 결혼식날도 아빠 친구들한테 친엄마 보이기 싫다고 지인도 아무도 안부르고 혼자 와서 식이 끝나고 식사도 제대로 안하고 우리한테 간다는 인사도 없이 도망치듯 사라져버리셨어요 많이 서운했지만 그래도 식은 잘 끝났고 결혼생활을 저희 아빠때문에 망치고싶지 않아서 잘 지내려 노력했는데 아빠 여자친구분이 지속적으로 엄마라고 부르길 원하고, 눈앞에서 한번 불러봐라 요구하고, 명절때는 물론이고 아빠생일, 아빠 여자친구 생일에도 자기집에 오길 압박하고 자주 전화까지 하라는 모습에 너무 지쳐버려서 올해 설날 이후로 아빠랑 그 여자친구분이랑 연락을 끊고 지냈어요 그래도 어버이날에 전화는 해야 할 것 같아서 했지만 받지 않았고, 남편이 전화했을땐 화난 목소리로 “왜.”라고 받는 모습에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남편이 무슨 죄라고.. 그래도 많진 않지만 도리는 하고자 용돈을 보내드리기도 했어요 그렇게 연락 끊고 지내는 상태에요. 그러다 임신소식을 알게 됐고 지금 15주 되어 가는데.. 사실 연락하기 싫어요 근데 그래도 아빠한테는 이 소식을 전하기는 해야 할 것같고.. 다른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했을지도 궁금하고, 가능하다면 조언도 얻고 싶어서 두서없이 적어봤어요

댓글

9

  1. 그쪽에서 도리를 안하는데 왜 도리를 하시려고 해요ㅠ 그만하시고 맘편하게 사세요. 여자친구가 문제가 아니라 그거 중재 안하는 아버님이 문제에요ㅠ

  2. 전화 안받으시고 리콜 없었다는거에 답 나온거 아닌가요... 알리지 마세요. 굳이... 축하 받으실지도 모르겠고. 그냥 잊고 두분 알콩달콩 사세요. 먼저 연락한다면 아버지쪽에서 하시는게 맞아요. 노력 많이 하셨어요. 신경쓰이셔서 스트레스 받을텐데 연락 걍 끊고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지내세요. 스트레스가 젤 안좋아요.

  1. 아빠 삶도 존중하고 싶은데 마음이 안 따라가는 거 이해돼유

  2. 글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3. 그냥 문자 보내고 말아요 결혼식 개판내놓고 대접받으려는게 이기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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