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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시댁살이..

한국에서 출산하고 아기 어느정도 키우다가 아기 6개월 지나고 남편고향으로 돌아왔어요. 외국인인데다가 이런저런이유로 영주권도 아기가지고 휴직 직전에 받아가지고 부랴부랴 한국 온데다가 남편이 호언장담하던 집 분양에 실패해서 현재 무주택으로 2029년 아파트 분양받아놓고 시댁 들어왔네요. 시어머니는 안계시지만 시아버지, 시아주버님, 상주도우미분 이렇게 지내시고 작은방 한칸에 세식구 같이 지내기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일이 많네요 ㅜㅜ.... 이 집 식구들이 모두 맥시멀리스트라 기존 물건은 안버려요... 아기랑 같이 자려고 킹사이즈 베드 들여놨는데 기존에 있던 슈퍼싱글 사이즈 2층침대는 버리지 말라시는거에요...그래서 방 들어오는 입구가 60cm 밖에 안되서 자꾸 이리쿵 저리쿵 하네요...심지어 에어컨 바람도 순환이 안되어요 침대가 에어컨 앞에 있어서.. 지나다닐 곳도 없는데 거실에 물건두지 말라셔서 캐리어 조차도 다 방 안에 들여놓았네요.. 아기 장난감도 둘데 없다고 더 사지말라시고 (라떼는...장난감 없이도 다 잘컸다시면서..) 쪽쪽이 사용부터 이유식, 아기 유모차 통풍시트 사용 등등 자꾸 뭐라고 하시네요 ㅜㅜ 여기 가족들은 말도 예쁘게 잘 못하셔서 농담도 사실 조금 상처받거든요.. 어제는 저한테 밥 더먹으라고 하시는거긴한데 살을 이미 많이 쪘으니 더 쪄도 상관 없지 않냐며 하시는 말씀에 또 상처받았네요 ㅜㅜ... 현실적으로는 적어도 6개월 혹은 그 이상 시댁에서 지내야할 것 같은데 너무 숨이 막히네요. 남편이랑도 맨날 다투고요.. 온지 3일 밖에 안됐는데 ㅜㅜ 한국이 너무 돌아가고싶어요.. 이 얘기도 해보니 본인은 기러기 아빠가 되는데 그게 맞냐며 그런 소리 다시는 하지 말라네요. 우리는 시댁에 사는동안 철저한 을이라며...제가 다 참고 지내고 본인도 중간역할, 가장역할로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신경 덜 쓸 수 있게 해달라네요.. 아기 재우고 이유식 만들고있는데 갑자기 너무 마음이 안좋아져서 끄적여봅니다...ㅜㅜ 저처럼 아기낳고 시댁에서 살고 계신분들이..계실까요?

댓글

8

  1. 3일만에 이미 파악 다 끝난 것 같아요... 여기서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 안 좋아졌지 더 좋아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꼭 시댁에서 사셔야 한다면 ㅠㅠ 일자리 구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2. 별로인데요... 남편 때문에 외국 나가서 고생하면서 살고 있는거고, 남편이 호언장담하던 집 분양 실패해서 시댁에서 살게되는건데, 너무 남편 위주로 말하네요. 시댁에 사는 동안 철저한 을이라고 하는 것도 별로에요. 남편이 본인 힘든거 생각하라고 말하는데, 왜 본인만 힘든거 생각하냐고, 아내분 힘든거는 괜찮은거냐고 말하세요. 이미 아내분이 많이 양보하고 남편 따라서 외국에 살고 시댁에 살고 있는거 아닌가 싶은데... 경제력이 문제면 나가서 일 다시 시작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ㅠ

  3. 장기적으로 너무 힘드실 거 같아서.. 더 좁은 곳으로 가더라도 집 구하셔서 따로 사시는 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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