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아닌가요? 관련해서 대화를 나눈 이야기는 없네요. 제가 두분 사이를 잘 모르지만, 대화를 차분하게 잘 해보셔요. 쓴이님의 입장를 잘 설명했는데도 미안한 기색도 없다면 저는 남편 입장임에도 평생은 못살거 같네여.
익명
/ 자유주제
이혼
남편이랑 저랑 11살 차이가 납니다 저 2x 남편 3x 저는 20대 초반입니다 연애할때 남편이 저에게 했던말이 내가 너한테 쓰는 돈이 얼마인데 너가 이렇게 집안일을 안할거면 너한테 돈 쓰는것보다 도우미를 부르는게 더 싸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심지어 1주년 되기도 전 이였습이다 지금은 2년 된지 좀 안됐습니다 임신했을때는 모든 도와줄것같이 말하더니 애를 낳고나니 전혀 다릅니다 남편은 자영업을 합니다 자영업자 힘든거 다 압니다 그래서 더 기대도 안했습니다 조리원에서 나온 첫날 저도 애를 어떻게 케어를 해야하는지 모르니 애가 좀 울었습니다 근데 다음날 남편이 하는말이 집나가고 싶었다는 말이 였습니다 이게 조리원 나온 둘째날 와이프한테 할말입니까? 이미 조리원에 있을때도 서운한게 좀 쌓여있었는데 개큰 1스택이 쌓였습니다 저 말도 그냥 웃으면서 넘겨줬습니다 그런데 아는 애기 있는 언니가 집에 놀러왔었을 때 입니다 서로 재밌게 웃고 떠드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가게 안 바쁘다고 쉬라고 했다고(어머님,도련님,남편 셋이 같이 일함) 쉬는 김에 자기(저)도 콧바람 좀 넣고 오자고 나가자고 해서 카페 갔다가 밥먹을 겸 남편가게로 다 같이 갔습니다 (한달도 안됐을때 였는데 제 욕심이긴 했습니다) 솔직히 어머님이 가게에 계시지만 애 봐주실것도 없는데 애를 봐주신다고 했습니다 애가 자고 있는걸 깨우시면서까지 애를 봐주신답니다 (진짜 이 부분이 제일 싫습니다) 이 일 있고 며칠 지나서 어머님이 복날이라고 가게에서 백숙 끓여 먹는다고 나오라고 하셨답니다 하루에 2시간 겨우 잘 때라 안나가고 싶기도 했고 어머님이 자꾸 애를 깨우는 것도 싫고 하루하루 맨날 올때라 멘탈고 안좋고 졸린 티, 기분 안 좋은티 내면 안좋아하실것같고 애한테도 별로 안좋을것같아서 안나가고싶다라고 남편에게 얘기했는데 전에 나갔던걸 얘기하며 니가 놀때는 되는거냐? 라며 뭐라고 했습니다 당연한거 아닙니까? 당연히 제가 놀때는 되죠 내가 애 보니까 나도 쉬어야할거 아닙니까? 누가 애 봐달랍니까? 자기 배려해서 잠에 못 자면 다음날 피곤하니까 잠도 안자고 애를 봤더니 이딴 취급을 받습니다 어쨌든 백숙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그날도 당연하게 잠도 못잤구요 백숙을 먹은 기억도 없을 정도로 너무 피곤했습니다 당연히 대화도 제대로 안되고 표정도 씹창나 있었겠죠 이날 지나고 이틀 뒤에 어머님의 삼촌분(남편 삼촌 ㄴㄴ)의 칠순잔치라고 소개도 하고 밥도 먹고 가라고 가게로 오랍니다 당연히 간다고 했고 사람이 10명 이상으로 올거라는 소리도 못들었습니다 가게가니까 사람이 30명? 정도 있었습니다 다 가족들(싹 다 어머님 가족 아버님 ㄴㄴ)이였습니다 그 사람들이 다 백일해 맞은것도 아니고 심지어 할머님은 뽀뽀까지 하심 남들이 만지는 것도 싫고 애도 품을 찾아서 일부러 아기띠 매고 갔습니다 가니까 어머님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인사시키고 오신분들은 왜 50일도 안된 애를 데리고 나오냐 그러고 어머님이 시켜서 나왔습니다^^ 할 수 도 없는거고 말걸어주시는 분들있어서 대충 둘러대고 서 있는데 앉을 자리도 없더군요 서서 사람들고 인사하다가 어떤 모르시는 분이 이쪽으로 앉으세요 해서 동 떨어진 테이블에 앉았고 애는 배고파해서 저는 혼자 밥주고 있고 남들 고기 굽는 냄새 다 맡으면서 혼자 애 밥 먹이고 트름시키고 재웠습니다(남편네는 주방에서 일함) 챙겨주는 거라고는 고기 4조각이 끝이였구요 애 재우고 그냥 멍때리고 있는데 어른들이 와서 애를 자꾸 만지고 깨우길래 밖에 나가서 애 재우고 다시 가게로 들어가서 집에 가보겠다고 말하니까 아직 안오신분 있다고 기다리랍니다 진짜 너무 서러워서 친정 엄마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오라했습니다 그래도 인사는 드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저희 엄마가 제가 너무 불쌍했는지 집에 와서 애를 봐주셨는데 저는 쉬지도 못했습니다 집안일하고 애기 씻기느라 이 날 마저도 잠을 아예 못잤었구요 그냥 이 모든일이 서럽고 이 일에 대한 대화도 하기싫고 이해도 시키기 싫고 그냥 남편 자체도 싫었습니다 친정 엄마한테 말하니 애 보고싶다는 시어머니한테 애 주고 이혼하고 집에 오랍니다 진짜 제 맘대로 할거면 그렇겠죠 근데 애가 너무 미워도 예쁘고 좋습니다 그냥 남편이 제일 밉고 보기도 싫고 진짜 지 밖에 모르는 새끼였단걸 전부터 확실하게 알았다면 결혼도 안했을텐데 가게하는거 힘든거 알겠는데 계속 해왔던 거잖아 심지어 도련님도 열심히 배워서 하시려고 하시고 근데 나는 난생 처음 애 키워보는데 나보고 뭐 어떡하라고 진짜 내가 힘들어서 걱정이 되긴하는걸까 나를 배려한다면 저딴 말들이 나오면 안됐을텐데 도우미 쓰는게 더 싼데 왜 나를 만나냐며 생활비 100만원 주면서 애 관련된거 그걸로 다 사고 나한테 쓰는건 고작 먹는것 뿐인데 그럼 나한테 시터만큼은 줘야 하는거 아닌까? 자기가 먼저 그 따위로 말했으면? 그냥 이혼하고 애 데리고 갈까 생각도 들고 만약에 이혼해서 애 데리고 오게된다면 그냥 애아빠 얼굴 안보고 애도 안보여주고 살고싶어요 양육비도 안받아도 되고 이미 친정엄마랑은 얘기했습니다 뭐가 맞는걸까요 그냥 다 제 욕심인건지 그냥 진짜 너무너무 서럽고 서운하고 외롭고 답답하고 짜증나고 ㅈ같아서 적어봅니다
댓글
10
아니 와 .. 사연자분 고생 많으셨어요! 육아도 참여안하고 중간다리 역할도 못하고 차라니 아빠없이 님이랑 친정어머니랑같이 사는게 속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더행복하겠어요 .. 뭐라 조언해줄수없어서 더그러네요ㅜㅜ 저도 남편과 딱 4살치이 남30대 나 아직 20대 초.중반.. 하고싶은거 많고 그렇지만 막상 애두고 떠나자니 마음 한편이 아프더라구요 .. 속으로 아이가20살때까지만 살고 그후 다시 생각하자 마음으로 살고있어요..
남편이 너무 말을 못됫게하네요..저게 할말인가요..? 그것도 11살이나 차이나는 와이프 데리고 살면서..양육권 가지고 올수있게 준비하고 양육비 잘 받아먹으면서 마무리해요 나이도 젊으신데 뭐가 아쉬워요!나중에라도 더 좋은 사람 만날수있고 체력, 마음 둘다 힘든거보다 하나만 힘든게 훨 나아요!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