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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엄빠

/ 임신준비

내일 배아이식인데 치과에서 멘탈 탈탈 털렸습니다

4월에 배아이식 성공후 7주차 유산을 겪고 드디어 내일 두번째 배아이식을 앞둔 부천 원미구 사는 예비엄마 입니다 오늘 너무 속상한 일을 겪어 여기에 나마 속상함을 털어놓아봅니다 어제 저녁부터 어금니에 씌어둔 금니크라운이 흔들리는 것을 느껴서 이식 이후에는 더 못할 것 같아서 오늘 급하게 치과에 갔어요 잇몸이나 치아나 아무런 이상없이 씌운것만 흔들거려서 딱히 마취나 그런건 필요 없지 않을까 싶어 빨리 내원하는게 더 낫겠다 싶었거든요 간 치과가 한 건물의 대부분이 그 치과인 곳이라 가서 접수할때도 내일이 배아 이식이라 마취는 힘들것 같다 그리고 임신가능성도 있다고 말씀드렸고 호명받고 층 이동 후에도 안내해주신 간호사?분께도 한 번 더 말씀드렸어요 임신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납복입고 국소로 엑스레이 찍고 치과의자에 앉아있는데 대기를 꽤 오래 탔어요 치과의사 선생님 오시면 혹시나 서로 의사소통이 아직 안됬을지 모르니까 한 번 더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사도 인기척도 없이 바로 담당치과의가 의자에 앉더니 노빠꾸로 의사 눕히면서 바로 천을 얼굴에 씌어버리더라구요 일단 깜짝놀랐음에도 더 진행되기전에 말씀드려야겠다 싶어서 “저기요~ 저기요!” 하는데도 그냥 안듣고 “입벌리세요”만 하시더라구요 너무 심장이 쿵쾅거려서 저기요! 한 번 더 외쳤더니 짜증이 섞인 듯한 몸짓으로 천을 획 걷으면서 “왜요” 하시더라구요 왜이렇게 급하고 불친절하나 싶으면서도 일단 말을 해야겠다 싶어서 한 번 더 “제가 내일이 시험관 배아 이식 날이라 마취같은 건 힘들것 같아요”하니까 표정이 마치 까다로운 사람이란 듯이 한번 찡그러지더니 한 번 볼게요 하면서 다시 눕히시고 흔들리는 이를 건드려보더라구요 그러더니 금으로 씌어진 부분이 흔들린다며 자기가 한 번 보고 금으로 씌어진 부분 뽑아보는데 원래 깨져있어서 이의 헤드가 금 씌어진 부분이랑 같이 나와도 자기 책임이 아니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도 안에 이가 이미 부러져서 헤드가 같이 금이랑 나온다면 그걸로 뭐라고 치과한테 책임지라 할 수 없는 건 당연한거니까 그냥 덤덤하게 아 그래요? 했더니 자기가 예상한 반응이 아닌지 말이 길어지면서 점점 더 겁을 주더라구요 금부분을 핀셋으로 뺄때 잘 안빠져서 자기가 힘주면서 빼면 빼다가 이가 부러지거나 뽑혀도 자기 책임이 아니다면서 그런데 이가 부러지면 오늘 이를 뽑고 가셔야해요 라고 하는 거에요 그 말을 들으니 정말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지금 마취만큼은 정말 피하고 싶은데 그렇게 이가 부러지면 무조건 마취하고 뽑아야하잖아요 그래서 한 번 더 내일이 시험관 배아이식이라 마취는 안되요 선생님 이라고 하니까 “아 배아 이식이고 뭐고 저는 모르겠고“ 하는 거에요 🤯🤯🤯🤯🤯 그러더니 다른 방법이 있는데 금니를 절단 하는거다 반 갈라서 안전하게 제거하면 안에 상태를 볼 수 있는데 그럼 그대신 이 금니는 재사용 안되고 다시 여기서 금니 하셔야 된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결정하세요 하길래 지금 너무 겁을 주셔서 제가 어떻게 결정해야할지 모르겠다 라고 하니까 목소리가 점점 커지시더라구요 남자분이라 솔직히 겁도 좀 나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최악을 다 설명 드려야해서 어쩔수 없는거에요“하면서요 그러면서 빨리 결정하라는거에요 지금 당장 금크라운은 몇백주고 다시 할지 이를 뽑힐 각오로 금을 빼볼지 결정하는게 쉽지 않아서 한숨 한번 쉬고 10초? 도 안되는 시간동안 깊게 생각해보느라고 아무말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짜증 가득한 태도로 아.무.말.없.이 하씨하는 한숨소리와 함께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서 나가버리시더라구요 너무 강압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순간 제가 잘못한건가 까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벙쪄가지구 그 다음 순간 겁줘놓고 금니 팔생각이구나 싶으면서 장삿속이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환자 지금 상황은 배아시기이든 뭐든 마취를 못할 상황이든 자기는 모르겠으면서 너가 정 불안하면 금니 하던가 하는 마인드라니 그 뒤에 뒤편에 있던 간호사?분이 자리에 앉아서 저한테 설명 더 들으세요 하시는데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고 벙쪄져서 설명은 들리지도 않고 제가 그 간호사 분께 아니 지금 몇초 사이에 결정 안했다고 저렇게 박차고 나가신거냐 하니까 무슨 문제가 있냐고 저한테 다시 설명 들으시면 되잖아요 하는 태도로 말하면서 지금 결정 못하시겠으면 저희 병원 예약 시스템으로 미리 예약하시구 그 전에 결정해주세요 하는데 정말 어이가;;; 그냥 예약이고 뭐고 안합니다 하고 나오는데 네~네~그러세요~ 하는것까지 최악이었습니다 로비층가서 응대 그런식으로 하시는거 아니다 컴플레인 하려고 하는데 한 여직원분이 그래도 진심으로 제 말을 들어주시더라구요 저는 이런이런일이 있었다 그러니까 앞으로 다른 손님들한테는 그렇게 응대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막 목소리가 떨리고 울먹거리게 되는 제 자신도 너무 싫고 이런 목소리로 말하려고 하니까 다른 젊은 여직원이 다른 대기 손님들한테 혹여나 들릴까바 전전긍긍하는게 눈에 보이면서 자꾸 제 말 끊어버리면서 여기 손님들 계시니까 저기 방에 들어가서 말씀하게하세요 하는 것까지 이 병원은 그냥 이게 진짜구나 싶어지면서 나왔어요 저 여기 처음아니고 사랑니도 뽑고 몇 번 검진도 왔던 곳이라 더 충격이었습니다 진짜 지금도 심장이 두근두근하네요ㅜ

댓글

4

  1. 저도 치과에서 느꼈지만 산부인과에대한 지식이 없는건지 생각하기싫은건지 별개라는 느낌을 받았구요.. 그나마 중년의 여의사 치과 선생님께받을땐 작은거라도 불안해하는 제마음을 알아주시더라구요, 출산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치료전에 임신가능성 있냐고, 있으면 마취안하고 살짝 충치만 갉아내겠다고 먼저 말씀해주셨구요 ... 너무 속상하셨을것 같네요 빨리결정하라는 압박분위기까지 ㅜㅜ 다음엔 여의사있는 치과가보시면 좀 나을수도 있어요..

  2. 와~~~저였음 진작 의사랑 한판 했을거같은데요!!! 의사 첨부터 넘 아니다 싶더라니!! 치과는 여러군데 가보셔야해요. 진짜 돈에 미친놈들이 많아요ㅜㅜ

    1. subcomment icon

      ㅜㅜ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정말 장삿속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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