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임신 초 증상이 많이 심할때까진 남편한테 갑자기 시큰둥하고 화도나고 싸우기도 막 싸웠었는데 중기에 몸이 조금은 더 나아지고 나니까 웬걸 전보다 더 스킨십이 하고싶고 매달리고싶고(?) 만난 이래 처음있는 정도로 제가 치대니까 저도 남편도 놀라고있어요.. 일단 중기전까진 몸이 너무 안좋으니까 다짜증나는 와중에, 임신으로 나만 아프고 남편은 말짱하면서 또 남편도 처음겪는 일이라 제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가는 중이다보니 유난히 미워보였던것 같아요
예비 엄빠
/ 임신고민
임신 후 내 모습
학창시절부터 다낭성으로 생리주기가 긴편인데 (5-60일정도) 생각만큼 쉽지 않을 거란 제 걱정과 달리 배란유도로 한방에 임신에 성공했어요..! 근데 5주차부터 시작된 입덧, 갑자기 찾아오는 허기짐, 쏟아지는 졸음과 아무것도 하기싫은 무기력함, 아기는 아직 존재감도 없는데 만삭인듯 무거워진 몸.. 달라진 컨디션에 적응이 안돼요 ㅠㅠ 저는 원래 아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남편은 아이를 정말 귀여워했어요. 하지만 든든하고 다정한 사람을 만나 이런 사람과 나를 쏙 빼닮은 아이라면 너무 행복하겠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주변 육아중인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임신 중에는 남편이 잘해줘도 짜증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네.. 저는 안그럴 줄 알았어요...) 현재 9주차로 곧 10주차에 접어드는데 남편이 조금만 거슬리게 행동해도 짜증나고 화가 치밀어 올라요.. 평소에도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던 저였는데 요즘은 남편이 애정표현하면 낯간지럽고 뭐라 받아쳐야할지 모르겠는 느낌..? 이런 제가 너무 낯설고 몸도 마음도 딱히 기쁘지도, 그렇다고 딱히 우울하지도 않는 그런 느낌이에요 ㅠ 그냥 뭔가 한 순간에 메마른 느낌...? 이게 단순히 호르몬의 변화 때문인지... 저같은 분들 계셨다면 회복이 되긴 하는건지.. 임신 중에라도 마냥 행복하게 아기를 기다리고 싶었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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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어요 ㅎㅎ 정말 다정한 남편이자 좋은 아빠가 될 사람인 걸 아는데도 진짜 별거 아닌 거에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뭔가 임신 전보다 어긋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어요 그러면서 계속해 변하는 나의 모습에 우울해지고 슬퍼지면서 무기력해지고 ㅠㅠ 아기는 크고 있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고 걱정은 되는데 한편으로는 임신 전으로 돌아가고 싶고... 전 지금까지도 가끔 그래요 ㅋㅋㅋ 그냥 이마저도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이고 호르몬 때문이라 생각하며 지내다 보니 초기 때보다는 좀 많이 나아졌어요! 초기 잘 지내다 중기 넘어갈 때쯤 해탈(?)하시면 저처럼 회복될 거예요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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