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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자유주제

시부모님의 집 방문

출산 후 조리원 퇴소하고 그 주 주말에 시부모님&도련님이 집에 방문하시고 부부싸움을 했어요. 제왕 후 조리원 2주 있었다지만 몸 회복이 안되고 아기랑 본격 육아 시작이라 엄청 예민할 때인데 시댁식구가 와서 집에서 저녁식사하시고 거의 3~4시간을 있으셨거든요. 그 날 아기는 잠을 못자서 과피로오고 괴로워하는 것 같아서 넘 힘들었어요. 저도 스트레스를 넘 많이 받아 그날 밤에 울면서 "난 아직 수술하고 3주도 안된사람인데 아기를 자신의 부모님께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냐"며 부부싸움을 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때를 기점으로 주1회 시부모님이 오시고 계세요. 저는 시부모님을 출산 전에도 주 1회는 보던 사이이긴 했는데(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시댁이 차로 20분 거리). 그러나 출산 직후엔 제 상태가 달라져서 이게 넘 힘들더라구요. 남편은 도저히 주1회 방문은 못 말리겠다고, 두 분의 인생의 낙이다라며 그건 양해해달라고 해서 수용했고 그렇게 현재 60일에 접어들었어요. 저의 고민은 1. 시부모님 방문이 아기 과피로 원인 & 수면방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의 예민함이 만든 해석인가? 입니다. 시부모님이 오시면 아기랑 놀고 싶어서 아기가 자는데 말걸고 노래부르셔서 아기 깨고...매 주 이러고 있어요. 2주 전엔 두 분이 아기를 보겠으니 카페라도 다녀오라고 오라고 하셔서 아기 수유 후 재우고나서 한번 나갔는데 30분 후 돌아오니 아기 수면연장을 하는게 아니라 사진찍고 노래부르고 놀고 계시는 거예요. 아기를 예뻐라하시는 것은 감사하고 좋은데... 두 분이 오시기만 하면 그날 아기는 흥분해서인지 밤잠도 잘 못자고 과피로 오는 것 같아 주말이 두려워집니다. 제가 예민한 걸까요? 남편은 제가 예민하다며 내려 놓으라고 하네요. 2. 주중에 1번 또 아기 보러 오고 싶다는 시어머님의 요청에 대한 거절의 방법이 고민입니다. 남편에게 강력하게 말려주라고 했지만,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이 지극하여서 아기를 보고 싶어라는 시어머님께 말을 못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아기 봐주는다는데 오히려 좋은 거 아니냐며....친정이 멀어서(친정과의 거리는 차로 4시간 정도) 도움을 못 받으니 봐주라고 하는 것도 괜찮지 않냐, 시어머님은 사실 매일 와서 아기랑 놀고 싶은데 많이 참는 중이라고 하길래 뭐, 결국 제가 어머님께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완곡하게 거절을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 댓글을 읽다가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편이 공감 못해준 것을 여기서 공감받으며, 내가 예민하고 유난떨고 이상한게 아니구나 당연한 거구나라는 위안을 받았습니다. 어머님이 주중에 한번 더 방문하시겠다는 것은 남편에게 저녁식사 하면서 제대로 중간에서 거절해주지 않으면 나도 친정에 가있겠다는 초강수를 두니까 말씀드리겠다고 합니다. 시부모님 두 분의 방문하실때마다 식사를 하는 바람에 더 늦게 가시도 아기도 저도 힘들었는데 방문에 식사하는 것부터 빼서 물리적인 방문시간을 줄이는 것부터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ㅠㅠ 저의 한탄이자 고민글을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ㅠㅠ

댓글

9

  1. 아 읽다가 짜증나고열받아서 제대로 다 못읽었어요;; 아기한테 낮잠이 성장발달에 얼마나 중요한데요.낮잠못자면 밤잠까지 영향이 생기고요. 아기 한참 거의 잠으로만 하루를 보내는 시기인데 참... 그정도면 거짓말이라도 보태서 얘기하세요ㅠ의사가 아기 발달이 느리다며 잠 충분히재워야한다 이런식으로..?하ㅠ 진짜 남편분은 뭐하세요 중간에서....하.. 저는 친정에서 그딴식으로 해서 제말도 계속무시해서 현재는 부모님차단했어요;; 시댁은 아기와 저를 먼저 생각해주셔서 편한데 시댁이 친정처럼 그랬으면 저는 도를 지나치는건 그냥 못넘어가서 직접 얘기했을것같아요.. 아기와 저를 위해서요...

  2. 식사 차리고 치우고 하는 것도 다 시부모님+남편이 하라고 하세요, 애 낳은지 얼마나 됐다고 저러시는 건지... 그렇게 애기 보고 싶으시면 2박 3일 정도 집에 와서 애기 돌보시라고 하고 친정가서 쉬다 오겠다고 하세요. 그냥 3-4시간 와서 밥 차려주는 거 먹고 애기랑 놀기만 하고 가시니까 안 힘들고 재밌는 거겠죠.... 자주 오고 싶으시면 본인들 좋은 것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시라고 (그러면 본인들이 힘드시겠죠) 하세요.

  3. 하 글만읽어도 짜증나내요. 남편놈한테 얘기해보세요. 너님 포경수술해서 힘들겠다고 친정엄빠와서 우쭈쭈해주고 화장실 갈때마다 도와주겠다고 붙들면 좋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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