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터울 형제 키우고있는데 프리랜서로 주3일 정도 일할 수 있어서 부모님 도움받아가면서 일 계속해요.. 저도 공부 오래해서 이제야 본격적으로 일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냥 그만두기 아까워서 고민 많이했지만 둘째 낳고 3개월 후에 다시 일한다고 했어요.. 솔직히 애 둘32개월, 7개월+집안일+내 일까지 다 커버하려니 가끔 아니 자주 현타..가 오긴합니다ㅋㅋㅋ그리고 체력적으로 너무 갈리기도하고ㅠㅠ 그런건 아쉽지만 또 그만큼 아이랑 같이 있을 땐 최선을 다하려고 더 노력하게 돼요ㅠ 하려고하면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것 같고 아이 하나면 그래도 시간 지날수록 확실히 수월해질거에요.. 커리어가 아까워서 글 남겨요!
익명
/ 자유주제
직장을 그만둘지 고민이에요
엄마들 중에서 아기 가정보육으로 직장그만두신 분 계신가요? 저는 해외 석박사학위가 있고, 대학원때문에 직장생활한지는 3년정도밖에 안되었어요. 현재는 4개월 아가를 키우면저 육아휴직 중 이에요. 육아휴직 기간이 길지는 않아서 아기가 7개월 될쯤 유치원을 보내야합니다. 친정이랑 시댁에서는 그냥 직장 그만두고 적어도 세돌까지는 아이 키우는거에 전념하는게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보셨고, 저도 마음같아선 그러고싶거든요.. 남편은 커리어 포기는 아쉽다고 잘 생각해보라고해요. 아이 낳은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같다고 매일 생각하는데, 지금 커리어도 다 포기하고 육아만 집중한다면 너무 아이에게 올인하는걸까 생각도 들긴하고요.. 아이에게 더 좋은게 어떤 방향인지 모르겠어요. 혹시 비슷한 경험하신 엄마 계실까요?
댓글
11
해외 박사까지 하신건 본인이 하고싶은 일이 있으셨던거 아닌가요...? 재취업이 쉬운 직종인지,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 가족이라면 커리어 이어가라고 하고싶네요ㅜㅜ 전업이든 커리어든 다 소중한거라 뭐가 맞다고 할순없지만, 내가 어떤 엄마가 되고싶은지 생각해보면 좋을거같아요. 저는 직장생활 13년하고 출산하고 아기 8개월때 복직해서 2년째 다시 다니고 있어요. 주변에 40대 50대 선배 언니들이 (직장 외 개인적 친분관계) 아기 어릴때 딱 3년은 나는 죽었다 생각하고 직장에 붙어있으라고 조언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저는 만약 직장을 그만두면 아무래도 제가 가던 길을 끝까지 가보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나중에 아이에게 "내가 너를 위해 이렇게까지 희생했다!"라고 생색내게 될 것 같더라구요 제 인성이 그래요ㅎㅎㅎ 그래서 저도 후회없이 남은 커리어 일해보고, 아이한테도 엄마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너도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해주고 싶어요. 물론 엄마와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에 대해 아이 나름의 결핍이 있겠죠. 엄마와 양질의 시간을 많이 보내면 가장 좋겠지만, 엄마가 전업으로 행복할수 없다면 같이 하는 시간은 줄어도 양질의 시간을 만들어주는게 차선인것같아요.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하는 절대 시간이 적어도, 만 18개월~2세쯤 되면 엄마는 특별한 존재라고 인식해요. 저희 아이는 평일에는 저보다 다른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데, 그래도 엄마가 있으면 엄마가 무조건 1순위에요. 주양육자가 따로 있어도 발달상 그렇다고 하네요. 만3세 애착 중요하죠. 그러나 엄마의 행복한 얼굴을 봐야 아이도 행복하다는거, 그리고 행복은 엄마의 마음먹기나 정신력에만 달려있는게 아니고 엄마가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잘 찾아야한다는거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다 님의 학력이 아까워서ㅋㅋㅋ 또 주변에 만3세 애착 생각해서 일 그만두었다가 둘째까지 낳고 10년 가까이 사실상 커리어 단절된 전문직 친구도 있어서ㅜㅜ 말이 길어졌어요ㅎㅎㅎ)

양질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지 잘 고민해봐야겠어요. 시간 내서 이렇게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