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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93일차 아빠의 말못할 고충 (19주의, 긴글주의)

베이비 빌리를 애용하는 93일차 아빠입니다. 먼저.. 새벽에 서러움에 차서 쓰느라 두서도 없고 감정이 올라와서 약간 청승이 섞여있는 점 양해해주시고 재미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내와 저는 1년 연애만에 결혼으로 골인하고 어쩌다보니 덜컥 허니문에 아이를 갖게되어 결혼한지 1년, 연애한지는 2연만에 아이를 갖게된 그야말로 생초짜 엄빠입니다. 아내와 연애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서로(사실은 저 혼자) 혈기왕성해서 민망하지만.. 참.. 크흠.... 불같았습니다. 관계 횟수도, 시간도 참 길고 많았었죠. 서로가 바빠지며 점차 줄긴 했어도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삘받으면 아침, 저녁으로 두번씩은 꾸준히 했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아내가 임신을 하게되고 횟수를 급격하게 줄였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못하다가 임신 30주 즈음에 마지막으로 한 번 하고 출산 후 지금까지 5~6개월 정도 제대로 된 관계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엄마의 몸 상태가 예전같지 않은걸 넘어서 관계를 할 수 없을만큼 몸이 아프고, 모유수유로 완전히 전환된 이후엔 밤늦게까지 수유를 하고, 제가 퇴근하기 전까진 아내가 홀로 육아를 하느라 심신이 지쳐있는 점 당연히 이해하고 인지하고 있습니다.(여기서 다른 베동 엄빠들은 출산 후 첫 관계를 언제쯤부터 시작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이 글을 쓰게된 첫 번째 이유는 아내의 안일한 대처입니다. 아내는 모유수유를 하느라 옷을 풀어헤치기 쉽게 입고 있는데요, 원래는 집에서도 잠옷을 입던 사람이라 수유나시와 팬티만 입고 있는 지금 맨 다리와 쇄골, 어깨가 훤히 드러나서 너무 흥분됩니다. 훙분. 그치만 아내가 아프니 참아야 하느니라를 외치며 항상 도닦는 심정으로 제 욕망을 죽여나가고 있는데 아내는 이런 제 심정을 잘 몰라주는것 같아서 너무 약올라요.. 두 번째는 남자로써, 이성으로써 매력을 잃고 있는게 아닐지 자존감도 많이 떨어집니다. 아내와 만난 후 지금까지 15~18kg 정도 쪘는데요.. 아내는 아니라고 하지만 자꾸 생각이 내가 살쪄서 흥분이 안되나.. 외모가 못생겨져서 흥분이 안되나.. 식으로 자꾸만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세 번째가 핵심인데, 이제 제가 슬슬 미쳐가능거 같아요. 반바지를 추켜잡고 요염한 자세로 아내에게 '내 허벅지 봐, 흥분되지 않아?' 라고 되도않는 유혹을 하기도 하고, 오늘은 애기 샤워시킨 후 목욕바구니 두개를 행궈 말리려고 뒤집어서 두 개를 겹쳐놨는데 그걸보고 흥분했습니다. 진짜 그럴때마다 현타가 장난아니게 오는데 아내는 겁나 깔깔 하면서 웃기만 하고 넘기네요.. 약올라.. 이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며 제 자존감과 멘탈이 바닥이 된 새벽. 청승을 떨며 글을 올려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고충이 있으신가요..?

댓글

17

  1. 같은남자로 이해가 안가는글이네 둘이서 해결하고 안되면 말지 큼, 크흡처럼 소설쓰듯 쓰셨네 아내가 이글을 보면 귀엽네? 하실는지요? ㅡ 갈급한 여성을 찾는 피싱글인지..?

  2. 전 아직 임신 중인 사람인데 이런 얘기 죄송하지만 왜 아내분 탓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아내분의 대처가 안일하셨다고요? 모유수유 중이시기도 하고 집이니 편하게 입고 있으신건데 그게 본인을 흥분하게 한다고 대처가 안일하다는 것부터가 어이가 없네요. 그리고 아내분 몸이 안 좋다는걸 인지하고 있으시다면서 그렇게 입고있는게 본인 약올리는 것 같다고요? 짐승이세요? 나머지 두 이유는 입 댈 것도 없다 봅니다. 차라리 아내분이 몸이 안 좋아서 어떻게 해야 더 회복을 잘 할 수 있을지 그렇게했을 때 관계를 언제쯤 다시 시작하면 좋을지를 물어봤다면 정말 고민스럽겠다 했을텐데 글에 적어놓은게 그저 본인은 안달이 나 죽겠는데 와이프는 본인 약올리는거 같다는 뉘앙스니 딱히 고충이 있으신건지 모르겠네요.

  1. 남편분 재밌으시네요 ㅋㅋㅋ 욕조 겹쳐진거로 그런 생각을?! ㅋㅋㅋㅋㅋㅋㅋㅋ 성욕이 많으신것은 확실하시네요! 여자입장에서 임신출산하니 생각이 한동안 싹 사라지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음... 다시 돌아오실거에요^^ 일단 두 고민을 섞어보면 아내분..기다리시면서 그동안 솟아오르는 정력을 운동에 쏟아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도 많이 아내를 사랑하시는듯해서 부럽기도? ㅎㅎㅎ 그리고 참고로 여자는 무드가..중요하니 그 허벅지로 나 매력적이지 애교보다는 적당히 분위기를 만들어가면서 천천히 끌어당겨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2. 아기 낳고 114일째인데.. 애기 낳고나면 엄마는 성욕이 많이 줄어들어요. 하는 도중에도 하기 싫어지고 애가 우는 것 같고 불안하달까나요.. 하고싶은 마음도 사실 없어요 몸이 워낙 지치니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기도하구요. 그리고 남편분이 여유가 많으신가봐요.. 육아 같이 하면서 고생하면은 하고싶은 마음이 많이 덜 할텐데.. 아내분은 생존의 문제인데 남편분은 본인 욕구를 먼저 생각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육아는 아내 혼자하는 게 아닙니다. 아내분 유축한 걸로 수유도 하시고 직수로 하시면 트림이라도 시키시고 목욕도 시키시고.. 육아 같이 하셔요.. 아내분은 겉으로 보기에도 그렇지만 속이 임신 중의 상태보다 더 심각한데도 아기 위해서 본인 생명을 갈면서 살고있는 겁니다.

  3. ㅋㅋㅋㅋㅋㅋㅋㄱ아 왜이렇게 웃긴지ㅋㅋ흥분하는게ㅋㄱㅋ귀여우심~ 아내분이 부러워요ㅋㅋㅋㅋ 우리남편은 할 생각을 안해요ㅋㅋㅋ 임신했을 때 제가 하자고 해서 두 번하고, 출산하고 아예 깜깜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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